미·중 갈등과 중국 국산화 정책 여파에 현지 입지 축소
중국 매출 비중 1.5% 불과…2023년 시장 철수도 검토
글로벌 진출 중국 기업 클라우드 공략…한국 IT업계도 여파
중국 매출 비중 1.5% 불과…2023년 시장 철수도 검토
글로벌 진출 중국 기업 클라우드 공략…한국 IT업계도 여파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13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5년 동안 중국 내 지사와 합작법인 최소 15곳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국산화 정책과 미국 수출 규제의 이중고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자국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했다. 중국 자체 운영체제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윈도우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미국 정부의 기술 수출 규제도 악재다. 로이터가 2023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발행된 중국 정부의 컴퓨터 시스템 조달 지침 6건을 분석한 결과 5건의 지침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을 권장하지 않았다.
주중미국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중국을 최우선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19년 62%에서 최근 52%로 떨어졌다.
MS의 중국 시장 매출은 2024년 기준 전체 글로벌 매출의 1.5% 수준에 그쳤다. MS는 2023년 중국 시장 철수를 신중히 검토했으나 현재 완전 철수 계획은 없다.
MS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모든 국제 공급업체에 적용되는 규제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중국 기업 공략으로 활로 모색
MS는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중국 민간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나 의류업체 쉬인이 대표적이다.
알랭 크로지에 MS 전 중국 총괄은 "지정학 상황으로 사업이 어려워졌으나 중국 기업에 기술을 제공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재 확보 위한 아시아 연구소 개편…한국 IT업계도 유의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현지 연구 환경이 악화하자 MS는 인재 이전을 선택했다. 아시아 연구소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보호하려고 싱가포르, 도쿄, 밴쿠버에 새로운 연구 거점을 신설했다.
회사는 2024년 현지 우수 엔지니어 1000명에게 해외 이주를 제안했다. 이주를 선택한 비율은 3분의 1에 그쳤다. 대다수 엔지니어는 가족과 함께 지내려고 중국 대학이나 기술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내 빅테크의 탈출과 축소가 이어지면서 현지에 생산 거점이나 연구소를 둔 한국 반도체 와 IT 기업들의 현지 밸류체인 재편과 인재 이탈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