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결제하던 기존 방식 무너져...유통업계 이탈 우려 확산
아디엔, 70%에 달하는 가맹점 자사 채널 매출 비중 지키기 기술 지원
충성도·청구 기술 기업 인수, 자본지출 3분의 2를 클라우드에 투입 혁신 가속화
아디엔, 70%에 달하는 가맹점 자사 채널 매출 비중 지키기 기술 지원
충성도·청구 기술 기업 인수, 자본지출 3분의 2를 클라우드에 투입 혁신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13일(현지시각) 결제 기업 아디엔(Adyen)의 발표를 바탕으로 AI 플랫폼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유통업체들의 독자 채널 강화 움직임을 보도했다.
AI 챗봇 구매 증가로 가맹점 고객 이탈 '경고등'
AI 기반 쇼핑 비서는 상품 추천부터 상점 선택, 결제까지 스스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매장을 방문해 로그인하고 결제하는 기존 유통 구조가 크게 바뀌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독자적인 고객 관계가 단절되면 재구매율이 떨어지고 고객 데이터를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
피터 반 더 두스 아디엔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만난 가맹점의 사례를 들었다. 해당 가맹점은 전체 거래액의 70%를 자사 공식 웹사이트 같은 직접 채널에서 얻고 있다.
그는 가맹점들이 AI 검색 확산 속에서도 이 매출 비중을 지키기를 강력히 원한다면서 고객 충성도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충성도 기술 기업 인수와 맞춤형 플랫폼 출시
에르메스와 휴고보스를 고객사로 둔 아디엔은 가맹점과 AI 에이전트 결제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가맹점의 고객 유지를 도우려고 고객 충성도 소프트웨어 기업 탈론원과 사용량 기반 청구 서비스 제공업체 오브를 인수했다.
반 더 두스 공동 CEO는 AI가 가맹점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맹점의 수요가 오직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상황을 막는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결제 인프라 선제 투자와 시장 평가
금융투자업계는 아디엔의 전략을 긍정 평가한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아디엔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고객사로 확보한 사실을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아디엔이 AI 기업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AI 확산은 결제 인프라 투자 방향도 바꾸고 있다. 아디엔은 부품 가격 상승과 공급망 제약에 대응해 컴퓨팅과 저장 용량 확충 위한 설비 투자를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겼다.
반 더 두스 공동 CEO는 전체 자본지출의 약 3분의 2를 핵심 서비스 구동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의 고객 데이터 주권 확보 요구와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은 향후 아디엔의 수익성을 가름할 주요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