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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폭등 타고 증시 입성"… 세계 3위 낸드 'YMTC 모회사', 상하이 증시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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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폭등 타고 증시 입성"… 세계 3위 낸드 'YMTC 모회사', 상하이 증시 IPO 추진

CCSH 코퍼레이션, 스타 마켓(STAR Market) 상장 신청… 최소 330억 위안 공모
상반기 매출 482억 위안·순이익 367억 위안 '어닝 서프라이즈'… 글로벌 점유율 14%로 키옥시아와 대등
CXMT에 이어 中 반도체 자본 조달 러시… 美 제재·블랙리스트에도 사상 최대 증설 속도전
CCSH 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 부진이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면서 상하이 STAR 마켓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CCSH이미지 확대보기
CCSH 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 부진이 데이터센터 공급업체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면서 상하이 STAR 마켓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CCSH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과 메모리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글로벌 3위 낸드플래시 제조사로 도약한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의 모회사인 CCSH 코퍼레이션(CCSH Corporation)이 상하이 증시에서 49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미국의 고강도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와 군사 블랙리스트 지정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중국 반도체가 자본시장을 통해 막대한 실탄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서는 양상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일본 경제 매체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YMTC의 지주사이자 상장 주체인 CCSH는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STAR 마켓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식 제출하고, 최소 330억 위안(약 6조81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행 주식 수는 19억8000만 주에서 24억3000만 주 사이가 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지난 7월 579억 위안을 조달하며 인텔 시가총액을 추월한 중국 D램 대기업 창신메모리(CXMT)에 필적하는 메가톤급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순익 367억 위안 '사상 최대'…낸드 점유율 14%로 키옥시아와 어깨 나란히


CCSH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상반기에만 매출 482억1000만 위안(약 9조9500억 원)과 순이익 367억1000만 위안(약 7조5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순이익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2024년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이 폭발적으로 개선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AI 인프라 구축 수요로 인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대비 250% 이상 폭등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4~6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약 25%로 1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 연합이 22%로 2위를 차지했다.

YMTC는 약 14%의 점유율을 기록해 일본의 키옥시아(Kioxia)와 대등한 수준에 올라서며 세계 3위권 낸드 제조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중국 낸드 자립' 선봉…공모 자금 전액 설비 고도화·R&D에 투입

2016년 후베이성 정부, 칭화유니그룹,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빅펀드)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YMTC는 중국 국가 낸드 자립화 프로젝트의 핵심축이다.

CCSH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초고적층 3D 낸드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YMTC와 CXMT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응해 사상 최대 규모의 팹 증설을 동시다발로 진행 중이다.

美 수출 통제·블랙리스트에도 견실…지정학적 리스크 속 내수 독점 가속


이번 IPO는 미국의 전방위적인 대중국 반도체 압박 속에서 성사되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

미 상무부는 2022년 10월 YMTC를 수출 통제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등재했으며,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연계 군사기업(1260H)으로 지정했다.

당초 애플은 2022년 아이폰 탑재를 위해 YMTC의 낸드 검증을 마쳤으나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강력한 정치적 압력으로 조달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CCSH는 투자설명서에서 "심화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복잡성이 해외 확장과 공급망 관리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공식 명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국산화 기조(신질 생산력)와 거대한 내수 데이터센터 수요가 미국의 제재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CSH(YMTC)의 49억 달러 상하이 IPO 추진과 글로벌 3위 낸드 도약은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글로벌 낸드플래시 과점 체제의 지각변동’과 더불어 ‘미국의 기술 제재를 뚫고 독자 생태계를 완성해 가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가늠할 핵심 글로벌 테크·금융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