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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뒤집은 'F-150' 생산중단…현대차에 역전 허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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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뒤집은 'F-150' 생산중단…현대차에 역전 허용하나

부품 공급 차질로 디어본과 캔자스시티 공장 조업 중단…켄터키 공장 증산 대응
알루미늄 공급사 화재 여파 속 8월 누적 판매량 전년 대비 10% 감소
콕스 오토모티브, 현대차그룹 3분기 미국 판매량 포드 최초 추월 전망
포드 자동차가 2024년 4월 11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신형 F-150 픽업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자동차가 2024년 4월 11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신형 F-150 픽업트럭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포드자동차의 주력 차종인 F-150 픽업트럭 생산이 부품 공급 문제로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거의 일주일간 멈춰 서며 판매 타격이 우려된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9월 25일(현지시각) 내부 메모를 인용해 디어본 트럭 공장의 모든 생산조 조업이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전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생산 차질은 핵심 수익원의 가동 중단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디어본 공장 전면 중단과 타 공장 여파


로이터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디어본 트럭 공장은 부품 공급 차질 여파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생산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조업 중단이 특정 협력업체의 부품 공급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로이터 확인 당시 구체적인 협력업체나 문제 부품은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 차질 여파는 인근 사업장으로도 확산됐다.

포드의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 역시 동일한 부품 문제로 이번 주 일부 교대 근무가 취소됐다. 반면 루이빌 인근의 켄터키 트럭 공장은 트럭 생산을 늘려 타 지역 생산 차질 만회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부품 공급 문제는 지난해 말 알루미늄 공급사 화재로 촉발된 공급 부족 사태와는 별개의 사안인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부진 속 겹친 악재와 현대차그룹의 추격


F-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44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포드의 핵심 수익원이지만, 하루치 생산 차질만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포드는 앞서 알루미늄 공급사 화재 여파로 수만 대 규모의 차량 생산 차질을 겪었으며, 그 여파가 이어지면서 올해 8월까지 누적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F-시리즈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11%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하여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가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점유율을 잃은 완성차 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3분기 미국 합산 판매량이 포드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부품 공급 차질을 겪고 있는 포드가 생산 공백을 신속히 메우고 하반기 실적 방어와 시장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