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스 아시아,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대만 비중 50%… 중국 AI 노출 부족"
매튜스 차이나 펀드 YTD -4% 방어 반면 KWEB -27% 급락… 옵션 활용 변동성 관리 제언
중국 테크 자산 노출 방식·전략 따른 성과 양극화… 대중 투자자 단순 접근 경계 필요
매튜스 차이나 펀드 YTD -4% 방어 반면 KWEB -27% 급락… 옵션 활용 변동성 관리 제언
중국 테크 자산 노출 방식·전략 따른 성과 양극화… 대중 투자자 단순 접근 경계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의 아시아·신흥시장(Emerging Markets)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매튜스 아시아(Matthews Asia)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앤드류 매톡의 말을 인용해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으로는 중국 AI 기업에 대한 충분한 노출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수 배점 한계가 부른 중국 AI 누락
매튜스 아시아의 앤드류 매톡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ETF 에지(ETF Edge)'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MSCI 신흥국 상품을 매수할 때 가장 크게 빠뜨리는 조각이 바로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신흥국 지수 추종 상품인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 ETF(EEM)'의 경우 한국과 대만 기업 비중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 비중은 낮다.
아울러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MCHI)' 역시 AI 관련 혁신 기술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게 매톡 매니저의 평가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5일 발표한 아시아 기술주 전략 보고서 분석 역시 이 같은 진단을 뒷받침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독자적인 AI 생태계 구축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으나,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이탈 탓에 시장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MCHFX 하락률 4% 대 KWEB 27% 급락
매톡이 운용하는 '매튜스 차이나 펀드(MCHFX)'는 순자산의 80% 이상을 중국 소재 기업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투자한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최대 종목으로 보유한 이 펀드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4% 하락하며 주가 하락 폭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가 지난 2024년 9월 CNBC에 중국 자산 매수를 밝힌 이후 테크 자산에 대한 재평가 시도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크레인셰어즈의 브렌던 아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결합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헤지펀드들이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해 수수료 수익을 얻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 주가 하락 시 손실 폭을 줄이는 하방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22일 보도를 통해 미·중 갈등 속에 기관 투자자들의 커버드콜 옵션 활용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테크주 투자의 양날의 검… 전략적 선별 필수
중국 AI와 빅테크 자산의 성과 양극화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내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시장 지수 추종(패시브 투자) 방식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 AI 생태계의 확장은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주요 변수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를 이끌 수 있는 핵심 동인이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별 대응 역량과 주가 변동성 폭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광범위한 중국 관련 지수(MCHI, KWEB 등)나 일반 신흥국 지수(EEM)에 단순 투자할 경우, 개별 혁신 기업의 AI 성장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거나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테크 자산에 접근할 때는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 관리나 개별 기업 집중 노출 등 세분화된 전략 선택이 요구된다.
미 상무부의 첨단 기술 규제 향방과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중국 테크 섹터 재유입 여부가 향후 투자 성패를 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