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英 미군기지 인근서 테러 혐의 5명 체포…트럼프 "대형 피해 노려"

글로벌이코노믹

英 미군기지 인근서 테러 혐의 5명 체포…트럼프 "대형 피해 노려"

수상한 차량 신고 후 기지 인근 웰퍼드 마을서 남성 5명 체포
85가구 대피·400m 통제선 설정…폭발물 발견 및 피해 여부는 미확인
트럼프 "대형 피해 노렸다" 언급…영국 당국은 이란 연루에 신중
영국 글러스터셔주 페어포드에서,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 여러 명이 체포된 후 경찰이 기지에 대형 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함에 따라 무장 경찰들이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경계선 외곽 도로에서 통제 및 조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글러스터셔주 페어포드에서,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 여러 명이 체포된 후 경찰이 기지에 대형 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함에 따라 무장 경찰들이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 경계선 외곽 도로에서 통제 및 조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내 미공군의 B 52 전략폭격기 기지를 공격하려한 인물들이 체포됐다.

영국 글로스터셔 경찰이 지난 27일(현지시각) 수상한 차량 3대가 RAF 페어포드 기지 방향으로이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기지 인근 웰퍼드 마을에서 남성 5명을 체포했다.

BBC에 따르면, 이날 대테러경찰(CTP)이 폭발물법 위반 및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체포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작전이 사전 정보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

체포된 이들은 영국 테러방지법에 따라 기소 없이 최대 14일까지 구금될 수 있으며, 신원과 구금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기 블라이스 글로스터셔 경찰 임시 서장은 사건이 통제된 상태라고 밝히며 공식 테러 사건 지정 여부는 CTP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들은 큰 피해를 입히려 했다"면서"오랫동안 이들을 주시해 왔고 결국 잡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미 측의 시각일 뿐 영국 수사 당국의 공식 결론은 아니다.

현장에는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되어 차량 여러 대를 조사했으며, 주변에 400m 통제선이 설정되고 인근 주민 85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경찰 당국은 현재까지 폭발물 실제 여부나 인명 피해 발생 여부에 대해서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대피한 주민들은 인근 레저센터에 머물고 있으며, 코츠월드 지방정부는 귀가가 불가능한 주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RAF 페어포드는 미국 공군이 수십 년간 전진기지로 활용해 온 곳으로, 냉전기 전략공군사령부 거점을 거쳐 걸프전과 이라크 공습 당시 B-52 폭격기 출격지로 쓰였다.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란의 군사 역량에 대한 방어적 타격에 영국 기지 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미군의 주요 거점으로 재차 활용되었다.

영국 정부는 상황을 고조시키지 않으면서 수사 경과를 주시하고 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진행 중인 작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란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미군 측 역시 영국 당국과 협력해 미군 인력과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