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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떠난 애플…신임 CEO 터너스가 꺼내든 '조직 대수술' 카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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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떠난 애플…신임 CEO 터너스가 꺼내든 '조직 대수술' 카드의 정체

봄·가을 고정 출시주기 탈피와 중간 관리직 축소 방안 검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 프로그램 관리직 감축 이미 시작
비핵심 분야 투자 축소와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출시로 반전 모색
2026년 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캠퍼스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존 터너스 신임 애플 CEO가 무대 위에서 반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9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캠퍼스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존 터너스 신임 애플 CEO가 무대 위에서 반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엔지니어링 중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검토하며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영국의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9월 29일(현지시각), 터너스가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제품 출시 빈도를 높이고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편은 애플이 전통적인 봄·가을 제품 출시 관행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생태계를 중심으로 혁신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품 출시주기 개편과 프로그램 관리직 감축


검토 중인 초기 방안에는 오랜 기간 유지되어 온 고정된 제품 출시 주기를 탈피하고, 엔지니어와 최고 경영진 사이의 중간 관리직을 축소해 소통 격차를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터너스는 인공지능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더 실험적인 시도를 거듭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조는 이미 구체적인 인력 조정으로 이어져,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에서는 약 6명의 디렉터를 포함한 프로그램 관리직 감축 작업이 착수됐다.

비핵심 소프트웨어 팀 조정과 폴더블폰 진출


애플은 비용 통제와 함께 비핵심 분야로 분류된 시리(Siri),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 AI 관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팀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고 일부 인력을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직원 성과와 연계된 인력 개편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동시에 애플은 이달 초 256GB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다.

과거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보였던 것처럼, 이번 폴더블 기기 진출이 정체된 디바이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