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과 자동차 경량화 수요가 성장을 견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소비·생산 주도
가치 성장이 물량 성장을 앞지르는 고급화 가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소비·생산 주도
가치 성장이 물량 성장을 앞지르는 고급화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시장조사기관 인덱스박스(IndexBox)는 10월 4일(현지시각) 발표한 글로벌 공중합체 수지 시장 보고서를 통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해당 시장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을 4.2%로 추정했다.
이 기간에 시장 지수는 2025년 기준 100에서 2035년 약 15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고부가가치 특수 등급 확대에 힘입어 가치 증가가 물량 증가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포장 필름과 자동차 부품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인덱스박스가 제시한 최종 사용 산업별 수요 비중을 보면 포장 필름이 30%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한다. 전자상거래 성장과 배송 중 제품 보호 요구가 높은 차단성과 내구성 필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에틸렌-비닐 아세테이트(EVA)와 폴리올레핀 공중합체가 핵심 소재로 꼽힌다.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따라 생분해성 공중합체와 기계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채택도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한다.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기준 충족을 위한 경량화 요구가 주요 동력이며, 폴리올레핀 공중합체와 열가소성 엘라스토머가 금속과 무거운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난연성과 전기 절연성을 갖춘 특수 공중합체 수요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다양한 산업으로 쓰임새 넓히는 고성능 수지
접착제와 실란트 분야는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아크릴 공중합체와 에바 공중합체가 감압 접착제, 핫멜트 접착제, 건축용 실란트에 널리 사용되며, 용매 기반 제품을 제한하는 환경 규제 강화로 저휘발성유기화합물 제형을 지원하는 수성과 핫멜트 접착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페인트와 코팅제 분야는 15%의 비중을 차지하며, 건설과 자동차 도장이 주요 수요처다. 아크릴 공중합체는 수성 코팅 시장을 주도하고, 스티렌-아크릴 공중합체는 건축용 코팅에 가격 대비 성능 균형을 제공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 석유화학 영향
글로벌 공중합체 수지 시장이 포장과 자동차 경량화 중심의 고기능성 소재로 재편되면서,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 역할을 맡은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전략적 대응도 중요해지고 있다.
인덱스박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제조 규모와 동남아시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와 생산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이 지역의 거대한 공급망 속에서 LG화학은 ABS와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SK지오센트릭은 폴리올레핀 공중합체와 ABS, 롯데케미칼은 POE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PETG)을 주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주요 공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 전동화 전환과 맞물려 고성능 공중합체 수지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원료 가격 변동성과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재활용 소재 비중을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