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투자를 위한 40억 달러 인수 완료
오픈AI·암·디지털브리지 연결해 모델·칩·인프라 3축 구도 구축
데이터센터 자산 가치 정점 진단 속 인허가·자금 조달 장벽 지적
오픈AI·암·디지털브리지 연결해 모델·칩·인프라 3축 구도 구축
데이터센터 자산 가치 정점 진단 속 인허가·자금 조달 장벽 지적
이미지 확대보기소프트뱅크가 디지털 인프라 투자 운용사인 디지털브리지 인수를 완료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인공지능 구상이 자사 재무제표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자, 외부 기관투자자 자금을 직접 끌어오는 새로운 통로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거대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 조달의 한계를 돌파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외부 자본으로 재무 한계를 넘는다
영국 경제·금융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4일(현지시각) 소프트뱅크의 디지털브리지 인수가 이번 주 최종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거래 당시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5조 3960억원)로 평가됐다.
디지털브리지는 1000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 관리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로, 데이터센터 운영사 밴티지·스위치·데이터뱅크와 북미 최대 독립 광섬유 네트워크 중 하나인 자요(Zayo)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크 간지 디지털브리지 최고경영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마사(손정의)의 야망이 점점 커지는 만큼, 소프트뱅크의 자금력만으로는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브리지가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의 제3자 인프라 사업부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델·칩·인프라, AI 3축 전략
간지는 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이라는 웨딩 케이크의 세 층을 장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지분을 통한 대규모 언어 모델, 암(Arm) 지분을 통한 반도체 설계, 그리고 디지털브리지를 통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각 층에 해당한다.
시장 정점 이후의 장벽들과 글로벌 파급 영향
간지는 데이터센터 자산 가치 평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진단하며 데이터센터가 에비타의 40배에 거래되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체결된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가운데 약 절반이 적대적인 지역 용도 제한, 소극적인 공공시설 규제 기관, 어려워진 자금 조달 때문에 실제로 착공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단기적인 인허가 문제와 장기적인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부동산 가치는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가 외부 자본 엔진을 장착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경쟁 지형과 국내 관련 밸류체인에 미치는 파급 영향도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