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중폭격·정부군 지상전 돌입…"긴장 완화 기회 소진 전 국토 탈환"
후티, 리야드 아람코 시설에 미사일·드론 보복 타격…석유 인프라 위협
바브 엘 만데브 해협 이어 타이즈 포위 위기…홍해 물류·인도적 재앙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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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샤드 알 알리미 예멘 대통령 주권위원회(PLC) 의장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공화국의 남은 영토를 탈환하고 국가와 정부 기관의 주권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시작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알 알리미 의장은 "후티 반군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모든 기회가 완전히 소진됐다"며 "군과 보안군, 모든 연합 부대에 부여된 작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행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의 공중 폭격을 중심으로 예멘 정부군이 지상 공세를 펼치는 형태로 전개된다.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리야드 작전을 돕기 위한 첩보 및 정보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정부의 대대적 반격에 맞서 후티 반군 역시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습에 나섰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리야드와 쿠라이스 지역에 위치한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발사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격이 연합군의 지난 12시간 동안 50여 차례에 걸친 예멘 본토 공습에 대응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이 임시 수도인 아덴과 타이즈를 연결하는 마지막 보급로마저 차단할 경우 타이즈는 완전히 고립될 위험에 처한다. 전문가들은 후티가 서부 험준한 산악 지형을 완전히 손에 쥐게 될 경우, 해안 탈환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홍해 항로에 대한 통제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예멘 내 인도주의적 위기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전투 격화로 예멘 일부 지역에서는 네 가구 중 세 가구가 극심한 굶주림에 직면해 있으며, 수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하고 수백만 명을 향한 식량 원조 공급망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