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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 2.5배 증산 완료 선언…미국과 이스라엘 타격 땐 즉각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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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 2.5배 증산 완료 선언…미국과 이스라엘 타격 땐 즉각 보복 경고

이란 국방부 "지난 7개월간 자국산 무기와 탄약 생산 능력 2.5배 확대"
보복 표적 지정 완료 공표…러시아·중국과 전략 국방 협력 유지 확인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글로벌 해상 운송로 및 에너지 공급망 부담 점증
이란 국방부 대변인 레자 탈레이니크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란 타스님 뉴스통신 (CC-BY 4.0)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국방부 대변인 레자 탈레이니크 기자회견 모습 사진=이란 타스님 뉴스통신 (CC-BY 4.0)
이란 국방부가 6일(현지시각) 자국산 무기와 방위 장비, 탄약 생산 능력을 전쟁 이전과 비교해 2.5배 늘렸다며 군사 대비 태세를 과시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레자 탈라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이란군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 행동에 맞설 보복 타격 대상을 지정했다고 전했다. 중동 전면전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어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에 차질이 빚어지고 아시아 등 주요 원유 소비국의 공급망 안정성에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사일 확충과 보복 목표 지정


이란 국방부 레자 탈라이니크 대변인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경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해 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국 군대가 상대방 공격에 대응해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잠재적 목표물들을 이미 파악하고 배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흐에콜랑(곡괭이산)을 향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지상과 해상 전투 체계를 포함해 한층 개선된 방공망을 군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발전된 미사일 및 드론 기술을 자국 군대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전력 현대화와 방어 역량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1000개 무기 체계와 러·중 연대


탈라이니크 대변인은 자국산 무기와 방위 장비, 탄약 생산 능력이 지난 7개월 동안 전쟁 발발 전과 비교해 2.5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일부 품목의 경우 생산량이 세 배 이상 늘었으며, 국방부와 협력 기관 네트워크가 현재 1000가지가 넘는 시스템과 무기, 장비를 생산할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 배 이상 증산된 구체적인 무기 품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이란 정부의 자체 주장으로,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어 정세 변화 속에서도 러시아와 중국 사이 국방 협력은 약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러시아, 중국 사이 전략 협력이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와 국방 분야 교류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 외교와 고위급 협의가 일부 분야에서 강화되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협력 사업이나 세부 거래 품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과 에너지 수급 파장


이란의 군사 생산 확대 발표와 추가 보복 예고는 중동 원유 수송선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의 군사 행동이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전장 범위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넓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해역은 글로벌 원유 해상 수송량의 상당 비중이 통과하는 길목인 만큼, 항로 안전이 위협받으면 국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는 구조다. 원유 도입을 해상 수송에 의존하는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정유 기업들은 원가 상승 압박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안보 당국 안팎에서는 이란의 무기 증산 발표가 내부 결속과 대외 압박을 염두에 둔 정치적 메시지일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탄도미사일과 드론 전력의 실질적 복원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란이 지하 군사 시설과 미사일 생산 역량을 재건할 경우 이스라엘 측이 선제 정밀 타격 카드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외교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양측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추가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수송망 교란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연쇄 파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