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본부장, 아헨 콜로키움 2026 기조연설
다중 파워트레인 전동화 경로 제시와 AI 기반 R&D 혁신 강조
수소·배터리·전력변환 부문 부사장 3인, 기술 세션서 핵심 발표
다중 파워트레인 전동화 경로 제시와 AI 기반 R&D 혁신 강조
수소·배터리·전력변환 부문 부사장 3인, 기술 세션서 핵심 발표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아헨에서 개최된 아헨 자동차 콜로키움 2026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를 아우르는 다중 파워트레인 전동화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0월 6일(현지시각) 만프레드 하러 연구개발본부장 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 관계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일 파워트레인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 시장과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술 다변화 전략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헨 콜로키움 기조연설서 밝힌 4트랙 전략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기술 컨퍼런스로 꼽히는 아헨 콜로키움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아헨에서 열렸다. 하러 본부장은 경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의 확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기차(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장거리 전기차(EREV),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를 아우르는 그룹의 xEV 포트폴리오를 상세히 소개했다.
각 전동화 기술의 고유한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가 단 하나의 기술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정의되지 않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경로와 고객의 현실, 그리고 엔지니어링과 인공지능을 성공적으로 결합하는 역량에 의해 판가름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토대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선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 중심의 개발 프레임워크를 통해 연구개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세션 발표와 실물 하드웨어 전시
전력변환 엔지니어링 설계 그룹 부사장 장기영은 다양한 시장 수요에 맞춘 전동화 기술 확장 계획을 설명했으며, 배터리 엔지니어링 설계 그룹 부사장 서정훈은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그룹의 다각적 전동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실물 하드웨어가 대거 공개됐다. 수소 분야에서는 고분자 전해질 막 수전해 스택과 수소 저장 탱크, 신형 넥쏘 연료전지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과 셀, 2단 모터 시스템, TMED-II 하이브리드 변속기, 파워 모듈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 참가자들은 행사장 인근 지정 구간에서 신형 넥쏘와 GV60 마그마를 직접 시승하며 차세대 수소와 전동화 기술을 체감했다.
한국 완성차와 부품 생태계에 미치는 시사점
현대차그룹의 이번 아헨 콜로키움 발표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속도 조절 국면 속에서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이 지니는 실효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순수 전기차 전환 일변도에서 벗어나 HEV와 EREV를 병행하는 포트폴리오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다지는 핵심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 부품 생태계 역시 내연기관 부품에서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차세대 전력변환 장치, 수소 시스템 부품으로 이어지는 기술 고도화와 공급망 재편을 서둘러야 하는 기로에 놓였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와 각국 보조금 정책의 변화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AI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혁신과 4트랙 전동화 전략이 향후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향후 각 파워트레인별 양산 일정 가시화와 현장 검증 결과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