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차 하이브리드 판매의 47.2% 점유하며 성장 주도
중고 전기차 재고 60% 늘었지만 평균 가격 하락폭은 5%에 그쳐
연료비·대출 비용 상승이 소비자의 파워트레인 선택을 바꾸고 있다
중고 전기차 재고 60% 늘었지만 평균 가격 하락폭은 5%에 그쳐
연료비·대출 비용 상승이 소비자의 파워트레인 선택을 바꾸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올해 들어 24% 증가한 반면, 직접 판매 브랜드를 제외한 신차 전기차 판매는 48% 감소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구루스가 10월 6일(현지시각) 공개한 3분기 인텔리전스 리포트에서 나타난 핵심 수치다. 연료비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가격과 유지 비용을 동시에 비교 검토하면서 파워트레인 선택 기준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급등과 공급 부족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자동차 대출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총소유비용을 꼼꼼히 따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신차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들어 24%, 중고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3% 각각 증가해 2026년에도 판매 성장이 이어지는 유일한 주류 파워트레인으로 꼽혔다.
토요타는 신차 하이브리드 판매의 47.2%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 5개 중 4개가 토요타 제품이며 RAV4와 그랜드 하이랜더, 포드 매버릭 등은 가솔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 버전이 더 많이 팔렸다.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2026년형 RAV4 하이브리드 중고차는 신차 권장 소비자가격의 평균 116%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뚜렷하다.
신차 전기차 침체와 대조적인 중고 시장
신차 전기차 시장은 판매 부진과 재고 조정 양상을 보였다. 직접 판매 브랜드를 제외한 신차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48% 줄었다. 9월 신차 전기차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감소했고 평균 가격은 15% 하락했다. 토요타 bZ, 현대 아이오닉 5,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모델별로 재고 소진 속도에 큰 차이를 보이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고 시장이 신차 시장의 과잉 재고를 흡수하는 완충 역할을 하면서 전기차 대중화의 현실적인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완성차와 배터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미국 시장에서 확인된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은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하이브리드(HEV) 중심 증설과 생산 전략에 강한 타당성을 부여한다. 순수 전기차 중심의 성장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단기적으로 북미 BEV 라인 가동률과 투자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금리 변동성과 소비자 구매력 변화에 맞춰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기업만이 향후 북미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