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11기 설비 개선 전력 890메가와트 20년 장기 구매 및 전력망 2700메가와트 15년 공급 합의
- 단순 전력 확보 넘어 무탄소 기저전력 다각화와 전력망 유연성 제고 등 입체적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
- 미국 전력망 규제 대응 모델 확립 속 한국 원전 기자재 및 초고압 전력기기 산업의 실질적 수혜 기대
- 단순 전력 확보 넘어 무탄소 기저전력 다각화와 전력망 유연성 제고 등 입체적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
- 미국 전력망 규제 대응 모델 확립 속 한국 원전 기자재 및 초고압 전력기기 산업의 실질적 수혜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각) 이번 계약이 원자력 발전소 설비 개선을 통한 신규 전력 공급과 장기 전력망 계약을 결합한 형태라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 전력망인 피제이엠(PJM) 인터커넥션 영역 내 전력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이번 협업은 빅테크의 전력망 주도권 확보 전략과 맞물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원전 개보수 890메가와트 포함 총 3600메가와트 전력 확보
이번 계약은 두 개의 별도 협약으로 추진된다. 구글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가 소유한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설비를 개선해 추가로 생산되는 전력 890메가와트를 20년간 구매하는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
설비 개선 대상은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주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내 11기 원자로다. 설비 개선을 거친 첫 발전소의 전력 공급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동시에 구글은 피제이엠 전력망 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운영 발전소로부터 270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받는 15년 장기 계약도 체결했다. 이 2700메가와트 전력은 특정 발전원에 연계되지 않은 전력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기존 발전 자산 운영에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5조 7000억 원 투입…전력난에 민간 선제 대응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구글과의 합의에 따라 미국 중서부 및 중부 대서양 지역 원자로의 용량을 늘리기 위해 43억 달러(약 5조 7545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
이번 계약은 미국 최대 전력망인 피제이엠 전력망의 수급 불균형 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피제이엠 용량가격은 2024년 이후 11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피제이엠 관리국은 13개 주 전력망에 연결된 데이터센터 고객사에 자체 전력을 확보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크 타임 시 원격 전력 차단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사는 정부 명령 없이 민간 주도로 신규 전력 공급을 늘리는 실천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글의 전력망 포트폴리오 전략과 전망
구글의 대규모 전력 계약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전력 구매를 넘어선다. 구글은 전력망이 인공지능 산업의 최대 병목이 될 것으로 보고, 유연성 확보와 무탄소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 것이다.
태양광·풍력의 한계를 극복할 24시간 연속 무탄소 원자력 기저전력을 확보하고, 특정 발전원에 매이지 않는 2700메가와트 장기 계약으로 전력망 수용 능력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수요 반응 모델과 민간 직접 투자를 결합해 규제 리스크를 우회하고 있다.
전력 생산·저장·유연한 사용을 묶은 전략적 협력 틀을 제정해 미국 및 해외 시장에 복제 적용할 청사진도 마련했다. 이는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에서 장기적 비용 절감과 전력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포석이다.
승인 과제와 한국 산업 파급 효과
구글의 선제적 전력망 투자 전략은 피제이엠 전력망 규제안 최종 승인과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원자로 11기 출력 증강 인허가를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북미 전력 시장 개편을 촉진하고, 원자로 개보수와 초고압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핵심 주기기 및 변압기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 엘스일렉트릭 등 원전 기자재와 전력기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의 장기 수주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