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스토론스키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 상장 선호 공식 확인
미국 국가 은행업 인가 예비 승인 확보…정식 인가 후 신용카드·대출 출시 계획
최종 상장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시장 상황과 규제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미국 국가 은행업 인가 예비 승인 확보…정식 인가 후 신용카드·대출 출시 계획
최종 상장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시장 상황과 규제 승인 여부가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레볼루트가 미국 증시 상장을 선호하며 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런던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증시 입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레볼루트의 미국 시장 진출과 상장 구상
레볼루트의 닉 스토론스키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 TV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회사가 미국 시장을 주도하기를 원하며, 현지에서 정식 은행 인가를 최종 확보하는 대로 신용카드와 대출 상품을 전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레볼루트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뉴욕과 런던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이번 발언을 통해 미국 시장 상장에 한층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레볼루트는 10여 년 전 저렴한 외환 수수료를 앞세운 핀테크 기업으로 출발해 유럽 전역에서 급성장했다. 현재 비공개 2차 주식 거래를 기준으로 평가된 기업가치는 1150억 달러(약 154조 5600억 원)에 달하며, 이는 영국의 바클레이즈나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 등 전통 금융기관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비상장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레볼루트가 뉴욕 증시 상장을 통해 글로벌 대형 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규제 인가 현황과 향후 상장 일정
레볼루트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잇따라 인가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영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은행업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미국에서 국가 은행업 허가에 대한 예비 승인을 받았다.
최종 기업공개 시점에 대해 회사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준비 작업과 규제 승인 절차를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언론 보도에서는 2028년경이 가장 이른 상장 시점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종 상장 일정은 거시경제 상황과 증시 환경뿐만 아니라, 미국 내 정식 은행 인가 취득 여부와 같은 규제 변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글로벌 핀테크 패권 경쟁과 한국 금융 시장의 시사점
레볼루트의 과감한 미국 상장 추진과 현지 은행업 진출은 전 세계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거대 자본과 혁신적인 플랫폼을 무장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전통 은행업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한국 금융 플랫폼과 핀테크 산업에도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는 흐름은, 한국 금융 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규제 혁신을 가속화해야 하는 구조적 필요성을 방증한다.
다만 레볼루트가 미국 시장에서 정식 은행 인가를 최종 완료하고 안착하기까지는 현지 금융 당국의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만약 미국의 까다로운 규제 장벽이나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해 현지 사업 확장이 지연될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볼루트가 유럽을 넘어 미국 본토에서 디지털 은행으로서의 영향력을 성공적으로 넓혀간다면, 글로벌 핀테크 산업 전체의 재편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