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고베 조선소서 805억 엔 투입 건조, 2028년 3월 해상자위대 인도 예정
가와사키 신형 디젤 엔진 결합해 충전 효율 개선, 차기 VLS 최적화 연구 착수
중국 제1도련선 견제 목적 장기 잠항력 확보… 韓 잠수함 기술·수출 맞대응 전개
가와사키 신형 디젤 엔진 결합해 충전 효율 개선, 차기 VLS 최적화 연구 착수
중국 제1도련선 견제 목적 장기 잠항력 확보… 韓 잠수함 기술·수출 맞대응 전개
이미지 확대보기미쓰비시중공업은 8일(현지시각) 고베 조선소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용 타이게이급 7번째 디젤전기 공격 잠수함인 JS 쇼게이(SS-519)를 진수했다고 밝혔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에 따르면, 쇼게이함은 건조 비용 약 7023억 원(805억 엔)을 투입한 3000t급 잠수함으로 오는 2028년 3월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와 소음 저감 기술 적용
쇼게이함은 선체 길이 84m에 너비 9.1m, 흘수 10.4m 규모를 갖추고 70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주 추진 체계로는 가와사키중공업의 12V 25/31 디젤 엔진 2기와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전력망을 맞물려 약 4413kW(약 6000마력) 수준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게이급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공기독립추진(AIP) 체계 대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기본 전원으로 채택했다. 납축전지보다 높은 충전 전류를 받아들여 스노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잠수함 소음 저감 연구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35억 원(4억 엔)을 투입해 진동을 줄이는 부유식 기계 장치를 개발해 적용했다. 함수 소나, 측면 배열 소나, 광섬유 예인 배열 소나를 융합한 ZQQ-8 통합 소나 시스템도 갖췄다.
무장은 함수 533mm 어뢰 발사관 6문이다. 18식 중량급 어뢰와 UGM-84L 하푼 블록 II 대함 미사일을 운용한다.
중국 견제 잠수함 전력 강화 박차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은 2020년부터 타이게이급을 매년 한 척씩 번갈아 진수하며 전력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진수된 쇼게이함에 이어 후속함들도 이미 건조에 들어가 각각 2029년과 2030년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일본은 더 강력한 차세대 잠수함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미사일을 수직으로 쏘아 올리는 수직발사관(VLS)을 갖춘 5000톤급 이상 대형 잠수함을 목표로 현재 설계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원자력 추진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아울러 한국 조선업계와도 수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배치-II(KSS-III Batch-II)는 연료전지 AIP와 리튬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 및 10셀 규모의 VLS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 잠수함이 AIP와 리튬 배터리를 병용해 저속 장기 매복과 고속 회피를 분담한다,
일본은 AIP를 배제하고 리튬 배터리 단일 집중에 VLS 연구를 추가하는 방식을 취해 캐나다와 폴란드 등 글로벌 디젤 잠수함 수주전에서 플랫폼 간 개념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조선업계는 일본의 연구가 끝나는 2029년 전에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을 인도해 신뢰성을 입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의 무기 수출 규제 기조나 원자력 추진 도입 여부에 따라 양국의 수주 경쟁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쇼게이함의 잠항 성능과 한국 잠수함의 평가 결과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