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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모빌리티 탈탄소 가속"… 글로벌 수소 생산, 2030년 2,41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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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모빌리티 탈탄소 가속"… 글로벌 수소 생산, 2030년 2,410억 달러 돌파

연평균 8% 고성장 전망… 현장 생산(On-site) 기반 탄소 감축 인프라 확대
포스코·현대차·아르셀로미탈 등 한·미·일·유럽 글로벌 제조 거인 각축전
철강 및 모빌리티 탈탄소화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수소 생산 플랜트. 사진=일본정부이미지 확대보기
철강 및 모빌리티 탈탄소화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수소 생산 플랜트. 사진=일본정부
철강과 완성차 등 기간제조업의 글로벌 탈탄소화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수소 생산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2,410억 달러(약 324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대형 산업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제조·공급받는 현장 생산(On-site) 인프라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연평균 8%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포스트 이그재미너(businesspostexaminer.com)가 10월 9일(현지시각) 인용한 산업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장 생산 회계 기준을 반영한 글로벌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2,4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모빌리티가 이끄는 '현장 생산' 수요… 연 8% 성장 엔진


이번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주요국의 배출 규제에 직면한 전통 중공업계의 에너지 전환이다.

외부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운반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산업 단지 내에 수소 생산설비를 직접 구축하는 현장 생산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철강사들은 화석연료인 석탄(코크스)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수소 자체 조달망 구축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에서도 장거리 운행이 필수적인 대형 트럭과 물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FCEV) 수요가 확대되며 대규모 전용 충전 인프라 연계형 생산시설이 확충되는 추세다.

포스코·현대차·아르셀로미탈… 글로벌 7대 거인 각축전


보고서는 2026년 이후 글로벌 수소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국내 대표 기업인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철강·완성차 기업들을 지목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스웨덴의 친환경 철강 선도기업 SSAB, 일본 최대 철강사인 일본제철(닛폰스틸)이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탄소중립 철강 공정용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승용·상용 수소차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일본 토요타자동차, 미국 수소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코퍼레이션이 대형 상용차용 수소 밸류체인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세 장벽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독자적인 수소 생산·공급 역량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제조업 거인들의 투자가 산업용 수소 시장의 규모를 비약적으로 키우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