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베트남 메모리와 기판에 4조 7100억 원 투입해 AI 수요 정조준
- 인텔·메이코도 몰려드는 베트남, 외국인 투자 55% 급증의 실체
- 투자 규모보다 기술이전 요구 거세진 베트남, 한국 기업의 셈법
- 인텔·메이코도 몰려드는 베트남, 외국인 투자 55% 급증의 실체
- 투자 규모보다 기술이전 요구 거세진 베트남, 한국 기업의 셈법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매체 비엣남파이낸스는 10월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검사 시설에 약 2조 2000억 원을 투입하고, 삼성전기는 인공지능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생산 확장에 약 2조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업의 투자 금액을 합산하면 총 4조 71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이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베트남 경제는 올해 상반기 8.2% 성장한 데 이어 아시아개발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8%로 상향 조정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부터 8월까지 등록된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은 406억 달러(약 54조 4892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했다.
4조 원대 자금 투입과 현지 역할 분담
삼성전자는 박닌과 타이응우옌 등 베트남 주요 거점에서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며 스마트폰 부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기는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거점에서 반도체 기판 생산 역할을 추가로 맡게 된다.
국가혁신센터 도 띠엔 틴 부소장은 비엣남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단순히 자본 규모를 좇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우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무부 응오 찌 롱 전 소장 역시 단순 가공 위주에서 벗어나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을 동반하는 사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공급망 과제와 반대 시나리오
향후 6개월간 베트남 내 반도체 패키징 및 기판 생산라인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장비와 소재 부품의 현지 조달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 이어 1부터 3년 내 베트남 정부의 기술이전 및 현지 공급망 참여 압박이 강화될 경우, 진출 기업들은 현지 부품 협력사 육성 비용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투자 평가 기준을 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가운데, 향후 후속 정책 시행 여부와 현지 기업의 공급망 참여 진척도가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