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참관 속 극초음속 활강비행체 첫 시험발사 완료
- 하이코어·HAGM·HGV 세 갈래 경로 추진과 해외 의존성 노출
- 독자 공급망 구축과 체계 전투력 완성까지 남은 기술적 과제
- 하이코어·HAGM·HGV 세 갈래 경로 추진과 해외 의존성 노출
- 독자 공급망 구축과 체계 전투력 완성까지 남은 기술적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이 첫 극초음속 활강비행체 시험에 성공했으나 실전 전투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매체 163닷컴은 2026년 10월 10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번 시험이 내열 성능과 유도 제어 검증 단계에 머물렀으며 본격적인 전투력 완성 단계와는 거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주변 안보 환경에 대응하는 정치적 성격이 짙은 만큼 독자 산업 기반과 소재 공급망을 먼저 다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첫 극초음속 비행체 시험 발사
한국은 2026년 10월 8일 극초음속 활강비행체 첫 시험발사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을 직접 찾았다. 비행체는 추진장치와 분리된 뒤 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시험은 내열 성능과 유도 제어, 저고도 불규칙 비행을 검증했다.
세 갈래 기술 경로와 해외 의존성
한국은 세 방향에서 극초음속 무기 연구를 진행해 왔다.
첫 번째는 승파체와 스크램제트 엔진을 결합한 하이코어 순항미사일 사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초연소 램제트 엔진과 복합 사이클 추진 연구를 이어왔다. 외부에서는 이를 미국 엑스오십일에이(X-51A)와 비슷한 기술 검증 단계로 파악한다.
두 번째는 2025년 10월 아덱스(ADEX 2025)에서 공개한 공대지 미사일 HAGM이다. KF-21에 탑재하는 공중 발사 방식이다. 탄두 용량이 작고 돌파 능력을 동시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세 번째가 이번에 시험한 활강 방식의 HGV다. 중국 둥펑-17과 개념이 가깝다. 다만 기술 체계의 깊이와 소재 능력 면에서 동일한 수준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영국 왕립항공학회 발간물에 따르면 KF-21 공기역학 설계 과정에서 해외 풍동 설비가 활용됐다. 고순도 페놀 수지와 강화 섬유 등 핵심 복합소재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독자 공급망과 양산 체계 과제
한국이 여러 기술 경로를 동시에 탐색하며 속도를 내고 있으나 체계 전투력 완성 단계까지는 거리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극초음속 무기 핵심 소재와 풍동 설비의 해외 의존성이 연구와 양산 일정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반복 시험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하는 지 여부가 실전 배치 시기를 결정한다.
핵심 복합소재의 국산화가 조기에 달성되고 풍동 시험 인프라가 완전히 자립된다면 양산 진입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이번 시험은 극초음속 기술의 문턱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추가 시험과 공급망 검증 결과가 실전 배치의 향방을 가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