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공군, 예천기지 제156전투비행대에 양산형 KF-21 1호기 인도
- 글로벌데이터, 향후 10년간 아태 지역 전투기 조달 2474억 달러 중 5% 전망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존 경공격기 수출 파트너십을 통한 후속 수주 연계 추진
- 글로벌데이터, 향후 10년간 아태 지역 전투기 조달 2474억 달러 중 5% 전망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존 경공격기 수출 파트너십을 통한 후속 수주 연계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공군은 예천기지에 재활성화된 제156전투비행대에 양산형 KF-21 보라매 1호기를 인도했다.
시장정보기관 글로벌데이터는 2026년 10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도가 실질적 수출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과 유럽 파트너가 통합한 공대공 교전 체계를 갖춘 KF-21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준선에 묶이지 않는 독자적 성능 개량 주도권을 확보했다.
2015년 기술 거부가 낳은 국산화의 결실
2015년 4월 미국은 KF-21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4종의 이전을 거부했다. 거부 대상은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 센서, 전자광학 표적지시 포드, 무선주파수 재머였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가 오히려 KF-21의 가장 강력한 판매 논거가 됐다고 진단했다. 핵심 임무 체계를 한국이 보유하게 되면서 서울은 타국 정부의 승인 없이 KF-21을 개량하고 해외 구매국에 맞게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제너럴일렉트릭이 설계한 F414 엔진은 외부 의존 요소로 남아 있으며,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독자 엔진 개발 사업이 블록 3를 겨냥해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 이유다.
유럽산 미사일 결합한 독자 교전 체계
블록 1 기체는 MBDA의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다이엘의 IRIS-T 단거리 미사일을 기본 무장으로 탑재하며, 최초 작전 능력은 2027년 하반기에 갖출 예정이다.
아쿠누어 분석가는 한국산 레이더와 유럽산 미사일의 조합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준선에 종속되지 않는 교전 체계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미티어 미사일의 조절 가능한 램제트 엔진은 교전 종반까지 에너지를 유지하며, 호위 전투기를 상대로 60km를 웃도는 회피 불가능 구역을 형성해 조종사가 넓은 교전 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글로벌데이터의 '글로벌 군용 고정익기 시장 2026~2036'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향후 10년간 전투기 도입에 약 120억 달러(약 16조 1256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전망치인 2474억 달러(약 332조 4761억 원)의 약 5%에 해당한다.
수출 영업망 연계와 향후 과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구축한 경공격기 수출 영업망은 KF-21의 실질 수출 발판으로 작용한다.
필리핀은 2025년 6월 FA-50 블록 70 12대를 추가 발주했으며, 마닐라와 KF-21 전환을 위한 비공식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쿠누어 분석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필리핀,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기존 경공격기 수출 파트너십을 KF-21 수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경우 한국이 주요 방산 수출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027년 하반기 최초 작전 능력 확보와 후속 블록 개발 공정이 차질 없이 이어져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고정익기 시장의 수요 변동과 독자 엔진 개발 진척도가 변수가 된다. 주요 수출 대상국과의 후속 협상 지연이나 엔진 국산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 같은 수출 확대 경로는 제약을 받게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