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플랫폼 운영체제(OS)인 삼성전자의 타이젠(Tizen)와 LG전자의 웹OS(WebOS)가 스트리밍 플랫폼 점유율 상위권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에 따르면 삼성 타이젠은 지난해 글로벌 TV플랫폼 점유율 12.7%로 집계돼 1위에 올랐고, LG 웹OS는 7.3%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LG 점유율 합계는 20%에 달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아미존의 ‘파이어OS(Fier OS)’, 로쿠OS(ROKU OS)가 각각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TV는 5.9%,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는 3.7%로 집계됐다.
SA는 “타이젠과 웹OS의 짧은 역사성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 타이젠이 올해 말까지 1억8400만 대의 장치에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의 강력한 타이젠 성장으로 플랫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타겟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A의 데이비드 머서(David Mercer) 부사장은 “TV 스트리밍 방식으로 선호도가 바뀌면서 콘텐츠 제공업체는 TV플랫폼의 UI(사용자 환경)와 광고, 검색 등 기능에 점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보듯 콘텐츠와 TV스트리밍 플랫폼 사이에서 전략적 갈등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