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모건스탠리, 애플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에버코어는 ‘마진 압박’ 비관

글로벌이코노믹

모건스탠리, 애플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에버코어는 ‘마진 압박’ 비관

애플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의 5월 1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일부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의 5월 1일(현지시각)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일부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가 29일(현지시각) 애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에버코어 ISI는 애플이 관세 충격에 따른 마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비관했다.

5월 1일 장 마감 뒤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상반된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 갈짓자 행보를 하는 가운데 애플의 관세 충격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29일 애플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마감가 210.14달러에 비해 앞으로 1년 동안 주가가 12%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드링은 아울러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도 재확인했다.

우드링은 애플의 1~3월 2회계분기 성적과 이번 3회계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전망을 완만하게 웃돌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3회계분기 총마진이 일부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드링은 관세 충격이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애플 아이폰은 관세 면제 대상이 됐지만 소비자들은 변덕이 심한 트럼프의 습성을 감안해 관세가 오르기 전에 서둘러 구매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애플의 2회계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을 것이란 게 우드링을 비롯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그는 애플 아이폰 교체 주기,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등을 감안할 때 애플 아이폰 판매가 애플의 2026 회계연도에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 2026 회계연도는 오는 9월 28일 시작한다.

마진 압박 불가피


반면 에버코어의 아밋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전날인 28일 분석 노트에서 애플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더 큰 관세 충격을 발표할 것으로 비관했다.

다라야나니는 애플이 이번 3회계분기 총마진율을 2회계분기에 비해 0.5~1.0%포인트 낮춰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는 0.4%포인트보다 감축 규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라야나니는 애플이 실적 발표에서 4회계분기 이후까지 예상은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정해진 뒤에 장기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애플이 제시할 3회계분기 매출 전망과 총마진율 전망을 토대로 관세가 장기적으로 애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라야나니는 이 같은 비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250달러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250달러 전망은 에버코어 우드링이 제시한 235달러 목표주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1년간 애플 주가가 19%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