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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김태환‧이시우 '경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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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김태환‧이시우 '경영 시험대'

6분기 연속 적자…경영 성과 가늠할 ‘시금석’
출시 전 흥행 ‘청신호’…캐릭터명 선점 ‘완판’
한국형 세계관·자유로운 전투로 차별화
도깨비의세계.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도깨비의세계.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도깨비의세계’의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의 경영 성과 또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동대표 체제 이후 첫 신작인 데다 카카오게임즈가 6분기 연속 적자 행보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출시 전부터 확인된 초기 수요와 차별화 전략은 흥행 기대감을 높이지만, 이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신작이 새 경영진의 첫 성적표에 합격점을 안겨줄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8일 도깨비의세계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3년여 만에 선보이는 대형 MMORPG인데, 지난 6월 19일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새 경영체제에서 선보이는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후 3일 만인 지난 6월 22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카카오는 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이하 LAAA) 유한회사에 일부 지분은 매각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LAAA가 지분 33.43%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현재 카카오는 지분 14.68%를 유지하며 2대주주 자리에 머물고 있다.

두 공동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맞닥뜨린 환경도 녹록지 않다. 카카오게임즈가 2025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적자를 이어오고 있어서다. 공동대표 체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의 흥행 여부가 실적 반등과 경영 성과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출시 전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초기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는 인식에서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 물량이 시작 약 1시간 만에 소진됐으며, 2차 선점 역시 약 5시간 만에 마감됐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추가 서버도 증설했다. 사전등록자 전체 규모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명 선점 물량이 잇따라 조기에 소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적 색채를 담은 세계관을 구현한 점도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는 기와 건축물과 초가집, 장승, 대나무숲, 한옥 마을 등 한국적인 요소가 등장한다. 여기에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2.5D 그래픽을 적용했다. 기존 MMORPG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서구권 판타지풍 비주얼과 차별화해 게임만의 시각적 정체성을 구축했다.

전투와 성장 시스템 역시 기존 MMORPG와 다른 방식을 택했다. 전사·마법사·궁수 등 고정된 직업을 선택하는 대신 12개 스타일의 ‘도술’을 조합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구성할 수 있다. 각각의 도술에 고유한 메커니즘을 적용해 조합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는 구조다.

결국 관건은 출시 전 관심을 실제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느냐다. 캐릭터명 선점 조기 마감은 초기 관심도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지표지만, 실제 출시 이후 이용자 잔존율과 결제 전환율이 뒷받침돼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