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선박은 2017년 7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18년 9월 인도 후 인천과 중국 칭다오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99.1m, 너비 27.0m, 높이 32.0m로 최대 724명의 승객과 20피트 컨테이너 320개를 동시에 싣고 최고 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침수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엔진과 발전기 등 주요 장비를 2개씩 설치해 운항한다. 이는 한 장비에 문제가 생겨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의 강화된 규정인 SRTP(Safe Return To PORT)를 적용한 것.
아울러 유사시 승객과 화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위성항법장치를 비롯해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각종 소방장비와 다양한 안전설비도 완비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 수주로 선박 안전관련 규정 강화와 함께 노후 여객선 교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조선업계가 독식해 온 한·중 카페리선 건조 시장에서 더 나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높은 선가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