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출고가 조정…칩플레이션에 상승분 감내 조정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6 시리즈의 국내 판매 가격을 올렸다. 갤럭시S26 시리즈가 국내에 출시된 지 약 7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 등 국내 유통망에서 새 가격을 적용했다. 256GB 기준 갤럭시S26은 125만4000원에서 140만3600원으로, 갤럭시S26 플러스는 145만2000원에서 160만1600원으로, 갤럭시S26 울트라는 179만7400원에서 194만70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세 모델 모두 인상 폭은 14만9600원으로 같다.
저장 용량이 클수록 인상 폭도 커졌다. 갤럭시S26 울트라 1TB 모델은 254만5400원에서 282만1500원으로 27만6100원 올라 시리즈 중 인상 폭이 가장 크다. 이에 따라 시리즈 최고가 모델은 28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해 초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0~15%에서 30~40%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품 가격 상승분을 제조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이 내년 초 나올 갤럭시S27 시리즈를 염두에 둔 선제적 성격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S27 역시 원가 부담을 안고 출시될 가능성이 커, 신제품 가격 인상 부담을 덜기 위해 미리 가격을 손봤다는 해석이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애플은 이미 지난달 비슷한 길을 걸었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신제품 행사에서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를 공개했면서 기존 모델 가격도 손댔다.
아이폰17 256GB 모델은 128만7000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3000원(12.7%), 512GB 모델은 158만4000원에서 175만원으로 16만6000원 올랐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는 애플 공식 판매 라인업에서 빠지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로 교체됐다. 아이폰 에어 일부 모델의 국내 판매가도 함께 올랐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