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간선거를 의식해 유가가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던 트럼프 미 대통령마저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을 인정했을 정도다.
유가의 고공 행진은 에너지를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 전반에 강한 경고음을 울릴 수밖에 없다.
프랑스 투자은행인 나틱시스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0%로 크게 내렸다.
한국의 산업구조가 유가 추가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는 의미다. 유가 상승은 국내 물가를 올리고, 이로 인해 유동성 여건도 빠르게 나빠질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이달 10일까지 원유 수입액은 28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원유 수입액이 지난 3개월간 각각 12.7%, 11.4%, 5.2% 감소한 것과 반대다.
선박유 가격은 지난달 기준 t당 937달러다. 전쟁 전 평균 t당 513달러에 비하면 80% 이상 급등한 수치다.
호르무즈에 갇힌 한국 선박이 추가 부담하는 비용만 21억3000만 원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다. 게다가 초대형 유조선(VLCC) 기준 페르시아만 운항 보험료는 기존 25만 달러에서 10배 정도 상승했다.
연간 3000만 배럴 이상의 항공유를 소모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1달러 오르면 약 3000만 달러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식품업계도 나프타 부족으로 비닐 포장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민관 가릴 것 없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