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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시총 절반 차지한 AI 반도체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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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시총 절반 차지한 AI 반도체 특수

코스피는 지난 8일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는 지난 8일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에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을 넘으며 지난 1년간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 한 달간 D램 가격(고정거래가격)은 23%, 낸드플래시는 36% 각각 올랐다.

2분기에 PC용 D램 가격은 1분기보다 50% 가까이 오를 것이란 게 시장 조사업체의 예측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AI 수요에 따른 것이다.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과거 저장해놓은 자료를 활용하는 과정에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던 수요가 그대로 생성형 AI 수요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업무시간의 3.8%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AI 활용은 학생이나 직장인을 넘어 의료나 에너지·환경 등 분야로 확산 중이​다.

의사가 놓칠 수 있는 의료영상 분석은 물론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측하는 단계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됐을 당시와 같은 AI 붐이 개인·사회·국가 단위로 일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AI 활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게 분명하다.

이게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등 글로벌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하지만 단기 급등은 위험하다. 3월 말까지만 해도 코스피 지수는 5000선에서 급등락했다.

이게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오른 것은 비정상이다. 그만큼 단기 조정 압력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도 급등세다.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이 지수의 상승은 상승장에서 불안심리를 반영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액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도박판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