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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알래스카 LNG 투자 관건은 상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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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알래스카 LNG 투자 관건은 상업성

자료: 알래스카LNG/ 그래픽=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알래스카LNG/ 그래픽=연합뉴스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540억 달러라는 구체적인 투자금액까지 제시한 상태다. 세금과 인센티브를 비롯해 인허가 지원 등도 약속했다.

한국 공급업체의 참여와 경제성 있는 가격으로 LNG 구매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에 우선적인 접근권을 부여하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트럼프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위해 그만큼 공들이는 사업이라는 의미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최북단 노스슬로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약 1300㎞ 가스관으로 남부 항구로 옮겨 액화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해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행정명령 사업이기도 하다.

연간 최대 2000만 톤 생산을 목표로 올해 가스관 투자 결정(FID)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스관 FID는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구매계약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미뤄진 상태다.

공사 여건도 열악하다. 혹한과 얼어붙은 땅에 가스관을 건설하려면 132억 달러에서 169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
비싼 LNG 판매가격으로는 멕시코만의 저가 LNG는 물론 캐나다 LNG와의 경쟁도 어렵다.

장점은 동아시아까지 운송 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알래스카 LNG를 연간 100만 톤씩 구매하고 가스관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맺은 이유다.

정책의 일관성 유지도 변수다. 미국의 알래스카 자원개발 정책은 정권마다 달라져 왔기 때문이다.

사업이 늦어지면 장기 구매를 전제로 한 한국의 LNG 수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장기 사업의 관건은 건설비와 금융비용, LNG 구매가격, 예상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있다.

정부는 상업성을 고려한 투자원칙을 강조 중이다.

핵심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라는 전략적 가치와 투자 경제성을 구분해 판단하는 일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