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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도심 주택공급 ‘해결사’로 나서…이성훈 리더십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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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도심 주택공급 ‘해결사’로 나서…이성훈 리더십 본격화

서울권 6개 지구 7755가구 공급 본궤도…보상·이주 단계별 속도전
수도권 보상 인력 344명 투입…신규 지구 보상기간 44개월→24개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주택공급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이성훈 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1일 방학역 복합지구 철거착공식에 참석해 철거 해체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주택공급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이성훈 LH 사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1일 방학역 복합지구 철거착공식에 참석해 철거 해체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주택공급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실행 체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서울 도심복합사업에서는 후보지 지정 5년 만에 첫 철거에 착수하고, 3기 신도시에서는 대규모 보상 인력을 투입해 사업 지연의 최대 변수로 꼽혀온 보상과 이주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이성훈 LH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공급 실행력'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LH는 지난 21일 서울 도봉구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지구에서 서울권 도심복합사업 최초의 철거착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방학역 복합지구는 2021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약 5년 만에 철거 단계에 들어섰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직접 시행자로 참여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허가 절차를 줄여 주택 공급을 앞당기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후보지 선정과 지구 지정에 비해 실제 보상과 이주, 철거, 착공 단계에서 시간이 크게 소요되는 만큼 사업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H는 서울권 도심복합지구 6곳에서 총 7755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보상 절차가 완료된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연신내역과 쌍문역 서측은 10월, 신길2구역과 증산4구역은 11월 보상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들 4개 지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가 이번 사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효율적 인력 배치'다. 수도권 정비사업 실행조직인 LH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에 244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인허가와 보상, 이주, 철거 등 사업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는 단계에 인력을 집중한다. 실제 착공으로 연결하는 데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성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권 도심복합사업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효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며 “방학역 지구를 시작으로 연이어 착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구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단계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LH의 속도전은 서울 도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도권 대규모 공급의 핵심으로 꼽히는 3기 신도시에서는 보상 과정 자체를 단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LH는 수도권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업무에 344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신규 보상착수 지구의 보상 기간을 기존 44개월에서 24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공급 계획이 발표됐더라도 토지보상과 이주가 지연되면 착공 자체가 늦어지는 만큼 보상 단계에서부터 사업 기간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LH는 보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기 협의를 줄이기 위해 협조장려금과 이행강제금 등 제도적 수단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수도권 공급 확대 정책에 맞춰 LH가 적극적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권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비교하면 수년 이상 빠른 속도"라며 "기관장의 분명한 의지가 실행 경쟁력으로 보여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