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확보와 착공 준비 동시 진행…성대야구장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보상계획 공고·재결 등 절차 줄여 사업기간 단축
LH, 5000억 규모 추가 유휴토지 매입도 추진
보상계획 공고·재결 등 절차 줄여 사업기간 단축
LH, 5000억 규모 추가 유휴토지 매입도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LH는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 도심 유휴부지 3곳에서 총 3549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성대야구장 부지다. 약 4만8000㎡ 규모로 21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 인근에 위치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부지로 꼽힌다.
LH는 성대야구장 사업에 토지 비축제도를 적용해 기존 방식보다 부지 매입에 걸리는 기간을 1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 비축제도는 이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LH가 사업 후보지를 미리 확보해 두고 실제 주택 공급이 필요한 시점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일반비축 가운데 사업연계형은 기존 공공주택사업에서 토지 확보 과정에 뒤따르는 일부 절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토지 매입과 착공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성대야구장 부지는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지난해 10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이날 직접 성대야구장 현장을 찾아 부지 매입과 착공 준비 상황을 비롯해 주변 교통과 편의시설 등 주거 여건을 살폈다.
성대야구장 외에도 송파구 위례업무용지와 강서구청 기존시설 이전부지에서도 토지 비축을 통한 주택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 위례업무용지는 999가구, 강서구청 기존시설 이전부지는 450가구가 예정돼 있다. 세 곳을 합치면 3549가구 규모다.
LH는 도심 주택 공급을 위한 ‘부지 확보전’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유휴토지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수급조절용 토지 매입을 지난 8일 공모했고 현재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입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이다.
도심 유휴부지는 이미 도로와 교통,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신규 택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주택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토지 소유 관계나 기존 시설 이전 등으로 사업 초기 단계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LH가 토지 비축을 앞세우는 것도 이 같은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려는 취지다. 주택 공급 계획을 세운 뒤 토지를 확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급 가능성이 있는 땅을 먼저 확보하고 사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성대야구장은 토지 비축제도를 통해 신속하게 토지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빠른 시기에 2천1백호 대규모 주택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지”라며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를 중심으로 보편형 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하며 폭넓은 주거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