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가스공사·석유공사 통합 추진…중복 조직 축소 불가피
“경영 효율화” 내세웠지만 신규채용·지역 인력 감소 우려도
“경영 효율화” 내세웠지만 신규채용·지역 인력 감소 우려도
이미지 확대보기4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을 하나의 법인인 ‘한국발전’으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정부는 앞서 통합 이후 기존 5개사 본사 기능을 재편하고 본사 인력을 기존 2400여명에서 1800여명 수준으로 조정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발전 5개사는 각각 기획·인사·재무·홍보 등 별도 지원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이 완료되면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조직 슬림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청년 일자리의 타격이다. 공기업의 경우 희망퇴직 시 지원되는 금액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점에서 기존 인력이 그래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소 수 년간은 신규 채용이 불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를 묶는 ‘에너지자원공사’ 출범 방안이 추진되면서 두 기관의 중복 기능 조정이 예상된다. 정부는 통합을 통해 자원 확보 역량과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조직 통합 과정에서는 인력 운영 방식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 기관은 각각 가스 도입·공급과 해외 자원개발·비축 등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경영지원 부문과 일부 관리 기능이 통합될 경우 신규 인력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통합 과정에서는 임금·직급 체계 조정과 인사 운영 방안을 둘러싼 갈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공기업 본사는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통합 본사가 신설되거나 기능이 재배치될 경우 기존 지역에 있던 일자리 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역 소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청년층의 공기업 진입 기회가 감소할 수 있지만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면 새로운 직무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