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청주 주택시장 '남진' 가속...남청주권에 3만7000가구 주거벨트 조성

글로벌이코노믹

청주 주택시장 '남진' 가속...남청주권에 3만7000가구 주거벨트 조성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조감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 이미지 확대보기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조감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
청주 주택시장의 지형이 남부권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원도심 외곽 개발과 도로망 확충이 이어지며 대농·홍골지구 등을 거쳐 신분평·분평 일대로 확장되는 모습니다.

특히 청주 2순환로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과 교통망, 주거단지, 생활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주거축이 형성되면서 남청주권이 청주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청주 2순환로는 시내 주요 주거지역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다. 1·3순환로를 비롯해 충청대로, 직지대로, 가로수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청주 도심 이동뿐 아니라 세종·대전·오송·오창 등 인근 지역으로 접근하기에도 비교적 수월하다.

이 같은 교통망을 기반으로 2순환로 주변에서는 대농지구와 홍골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됐다. 공동주택뿐 아니라 상업·교육·생활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이들 지역은 청주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직주근접 수요가 늘면서 주요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는 분양 당시 가격을 훌쩍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농지구 ‘지웰시티푸르지오3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2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2016년 분양디시 확장비 등을 포함해 평균 3억6800만 원에 분양됐다. 홍골지구 ‘청주가경아이파크3단지’ 전용 84㎡도 지난 9월 8억300만 원에 거래됐으며, 동남지구 ‘대원칸타빌더테라스1단지’ 전용 84㎡는 지난 6월 5억3500만 원에 매매됐다.

물론 개별 단지 가격은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거래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커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도로망과 생활 인프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올랐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주거축이 2순환로 남쪽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남청주권에는 약 1만5000가구 규모의 동남지구와 약 3600가구의 방서지구가 이미 조성돼 있다. 여기에 신분평지구와 분평미평지구, 향후 개발 예정인 분평2지구까지 더해지면 남청주권 일대는 약 3만70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분평지구는 남청주권 확장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순환로와 국도 17호선이 인접하고 1·3순환로 접근성도 갖추고 있어 청주 도심과 주요 산업지역을 연결하는 입지라는 점이 강점이다.신분평지구는 약 17만6916㎡ 규모로 개발되며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지구 내에서는 3개 단지, 총 3948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HL디앤아이한라는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9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59~112㎡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을 비롯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으로도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충북교육청과 청주지방법원 등 주요 공공기관 접근성도 갖추고 있다.교육 인프라도 추가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장성초등학교(가칭)가 202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학교와 상업시설 등 기반시설이 계획대로 들어설 경우 신분평지구의 주거 여건도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남청주권 개발은 신분평지구에 그치지 않는다. 서원구 미평동 일대 분평미평2지구에서는 1135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급이 추진되고 있으며, 분평동·장성동·장암동 일대 분평2지구에는 약 9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청주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주 주택시장에서 남부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존 동남·방서지구와 신규 개발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경우 개별 택지지구를 넘어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남청주권에서 향후 수년간 이어질 대규모 공급 물량은 시장이 넘어야 할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신규 공급은 시장에 기회인 동시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며 "청주 인구와 가구 증가 속도, 산업단지 종사자 유입, 향후 분양가 수준 등에 따라 단지별 청약 성적과 입주 이후 가격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