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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에 드러난 건설사 미래 먹거리...주택에서 에너지·AI D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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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에 드러난 건설사 미래 먹거리...주택에서 에너지·AI DC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채용 직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건축·토목·주택·플랜트 등 전통적인 시공관련 직무가 여전히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마트그리드 등 신사업 관련 인력 채용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 주택사업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원전·SMR·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건설업계와 각사 채용공고를 종합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분야에 '데이터센터·오피스빌딩' 기술직을 별도로 뒀다. 플랜트·에너지, 주택, 반도체 생산설비, 토목 등과 나란히 하나의 모집 분야로 분류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SMR, 태양광(PV), 그린수소 등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일반 건축사업의 일부에서 별도 전문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채용안내 사이트에 있은 주요업무에는 에너지솔루션·스마트시티·홈플랫폼 등을 신사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New Energy' 분야를 독립 채용하고 있다. 모집 전공은 원자력뿐 아니라 기계·화공·전기·토목·건축까지 폭넓게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대형원전과 SMR을 비롯해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에너지·인프라 사업 확대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채용 목적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계·전기·배관(MEP) 관련 인력도 적극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건축·토목·기계·전기와 별도로 '원자력'을 독립 모집 분야로 내걸었다. 원자력공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원자력 설계와 사업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한다. 건축과 토목에서도 플랜트·원자력 시공 및 설계 인력을 별도로 구분했다. 원전 사업 확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신입채용에서 AI 연구개발과 BIM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했던 롯데건설은 올해 9월 채용에서 '기전 연구개발' 직무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태양광발전, 스마트그리드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했다.

전기·전자·전력·에너지공학 분야 석사 이상이 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경험자를 우대한다. 건설현장에 AI와 BIM을 적용하는 수준에서 에너지·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확보로 연구개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도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단순 데이터센터 시공뿐만이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타당성 검토, 인허가, 계약 등 개발사업 전반을 담당을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테센터의 단순 시공이 아니라 개발·투자까지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의 이사채용의 변화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채용은 기업이 앞으로 어느 분야에 실제 자원을 투입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며 "신사업이 조직과 채용 직무로 구체화되는지를 보면 건설사들의 사업전략 변화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