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 확정…주가 6.29% 급등 52주 신고가 경신

미국의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 승인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는 6.29% 상승한 59.1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리게티 컴퓨팅(RGTI)과 디웨이브 퀀텀(QBTS)은 각각 0.63%, 3.15% 상승했다.


이날 해외 투자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옥스포드 아이오닉스를 10억 6,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과 1,000만 달러 현금으로 인수하는 계약에 대해 영국 투자보안부(Investment Security Unit)의 최종 승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아이온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모든 규제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 승인 소식에 더해, 최근 열린 '2025년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제시된 회사의 비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니덤(Needham)은 아이온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공격적인 기술 로드맵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60달러에서 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역시 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이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아이온큐의 주가는 장 초반 59.89달러까지 급등했다가 59.11달러로 마감해, 전일 종가 대비 6.29%상승했다. 전 거래일에는 '2025년 애널리스트 데이' 주요 발표 소식에 18.19% 폭등하기도 했다.


아이온큐는 이번 인수 외에도 다양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부서인 '아이온큐 페더럴(IonQ Federal)'을 설립하고, 전 국가지리정보국 국장인 로버트 카딜로를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목표를 위해 엘리먼트 식스(Element Six)와 공동 개발한 합성 다이아몬드 필름 대량 생산 기술을 선보이는 등 핵심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34.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1년 기업공개(IPO)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5,368달러 가치로 불어난 셈이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주식은 꾸준한 사업적 진전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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