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지수 하락 속 3.17% 상승...슬로바키아 국가 양자 통신망 구축 발표

뉴욕 주식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한 가운데 양자 컴퓨팅 관련 4개 종목은 동반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오른 54.36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디웨이브 퀀텀(QBTS)은 5.3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게티 컴퓨팅(RGTI)은 0.53%, 퀀텀 컴퓨팅(QUBT)은 1.32% 각각 상승했다.

아이온큐의 주가 상승은 슬로바키아 최초의 국가 양자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자회사 ID 퀀티크(ID Quantique-IDQ)를 통해 슬로바키아 과학 아카데미 물리학 연구소(IPSAS)와 협력해 '슬로바키아 양자 통신 인프라(skQCI)'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슬로바키아의 사이버 보안 인프라를 강화하고 유럽 양자 통신 인프라(EuroQCI)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복원력 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한다. EuroQCI는 모든 유럽 연합(EU) 회원국을 포괄하는 안전한 양자 방어 통신 백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슬로바키아는 이번 구축을 통해 주요 국가 기관의 보안을 직접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kQCI 프로젝트는 EU의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전략적 이정표"라며 "아이온큐의 양자 안전 네트워킹 역량과 슬로바키아 과학 아카데미의 과학적 리더십을 결합해 유럽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는 최첨단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최첨단 양자 키 분배(QKD)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4개의 전략적 위치에 안전한 데이터 이동을 보장하며, 국가 간 연결을 위해 하이브리드 QKD-PQC(양자 암호) 시스템으로 보완된다. skQCI 이니셔티브는 브라티슬라바 수도권 지역의 대통령궁, 국가안보국 시설, 슬로바키아 과학 아카데미의 양자관 등 주요 기관들을 안전하게 상호 연결할 예정이다.

아이온큐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 양자 네트워크 구축, 이탈리아 정부와의 Q-얼라이언스(Q-Alliance) 참여, 옥스퍼드대 EMEA 본사 지정, 한국 국가 양자 우수 센터의 주요 파트너 선정 등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확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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