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에 투자자 위험 회피...보유 주식 반대매매 청산도
이미지 확대보기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보다 1조 4911억원 줄어든 27조 4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일(27조 4207억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용잔고는 지난달 31일 28조 9349억원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30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 24일(38조 6328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전체의 약 30%인 11조 2000억원이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잔고가 1조 2000억원 감소한 21조 614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2700억원가량 줄어든 5조 829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신용잔고가 5조 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0년 6월 3일(5조 9030억 원) 이후 약 6년 만이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이 반대매매로 청산되고,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일 투자자 예탁금은 전날보다 1조 3098억원 줄어든 102조 8255억원으로, 지난 2월 3일(99조 2735억원) 이후 최저치다.
미수거래로 인한 반대매매 폭증세도 일단 진정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1037억원)과 31일(1220억원) 이틀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던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3일 223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7~8%대에서 1.3%로 크게 낮아졌다.
반면, 지난 7월 한 달간 누적 반대매매 금액은 9927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1조 1228억 원)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4월(2641억원)과 5월(7076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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