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 평균 거래대금 26조2770억원…7월 대비 29% 감소
일 평균 거래량도 올해 최저…두 차례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 12%·SK하이닉스 17.23% 하락…반도체주 약세가 지수 발목
화장품·금융주로 순환매 나타났지만 지수 반등에는 역부족
일 평균 거래량도 올해 최저…두 차례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 12%·SK하이닉스 17.23% 하락…반도체주 약세가 지수 발목
화장품·금융주로 순환매 나타났지만 지수 반등에는 역부족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6조2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별 평균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다.
올해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월 27조560억원에서 2월 32조2340억원, 3월 30조1430억원, 4월 29조5510억원으로 대체로 30조원 안팎을 유지했다.
하지만 상승장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거래 규모도 빠르게 줄었다. 7월 일 평균 거래대금이 36조875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는 26조2770억원까지 내려오며 지난달 평균의 약 7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달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166만7000주로 집계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거래 참여가 오히려 줄어든 것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시장 방향을 지켜보는 쪽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 자체의 흐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5.10% 하락했으며 급격한 지수 변동으로 사이드카가 두 차례 발동됐다. 상승과 하락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거래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상승 동력으로 꼽혀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2.00%, SK하이닉스는 17.23%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주의 조정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자체가 꺾였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동안 주가에 반영됐던 높은 기대 수준이 조정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반도체주 약세 배경과 관련해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보다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가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과 서버당 메모리 용량 최적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 샌디스크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과 주주환원 관련 발표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코스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안정과 함께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회복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안정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지가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코스피가 변동성을 낮추고 상승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