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공동 개발 '인티스메란' 기대감에 주가 5% 추가 상승…연초 대비 516% 폭등
10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 '대통령 심포지엄'서 흑색종 3상 상세 결과 최초 공개
경쟁사 바이오엔텍과 차별화 뚜렷…위험비·원격 전이 억제 수치 확인 전 리스크 관리 당부
10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 '대통령 심포지엄'서 흑색종 3상 상세 결과 최초 공개
경쟁사 바이오엔텍과 차별화 뚜렷…위험비·원격 전이 억제 수치 확인 전 리스크 관리 당부
이미지 확대보기22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모더나(MRNA) 주가는 장중 5.56% 상승한 182.56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모더나는 연초 대비 무려 516% 폭등하며 경이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바이오테크 섹터 전반의 온기와는 궤를 달리한다. 아이셰어즈 바이오테크놀로지 ETF(IBB)가 0.9% 상승한 209.04달러, S&P 500 ETF(SPY)가 0.1% 오른 774.24달러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급등은 업계 전반의 리레이팅이 아닌 철저히 개별 호재에 기인한 결과다. 경쟁사인 바이오엔텍(BNTX)의 주가가 이날 2.93% 상승한 100.87달러, 연초 대비 상승률이 5%에 머문 것 역시 시장이 mRNA 플랫폼 전체가 아닌 모더나의 특정 파이프라인 성과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호재는 오는 10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 총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이다. 모더나는 머크(MSD)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신항원 항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임상 3상(INTerpath-001) 세부 결과를 이날 최초 공개한다. 대통령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 진료 지침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후기 임상시험에만 배정되는 최고 권위의 세션이다.
현재 주가는 세부 지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공'이라는 결론만을 선반영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10월 24일 발표될 위험비(Hazard Ratio), 신뢰구간, 장기 추적 관찰 생존 곡선의 기울기가 향후 주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원격 전이 없는 생존율 지표는 인티스메란이 단순히 국소 재발을 늦추는 것을 넘어 암의 전신 확산을 차단하는지를 증명하는 척도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개개인의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형 백신으로, 현재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신세포암 등 9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후속 임상이 진행 중이다. 흑색종 데이터에서 확인될 약효의 크기와 지속성은 향후 타 암종 파이프라인의 가치 평가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형 이벤트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세부 수치가 나올 경우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재조정될 수 있는 만큼, 상세 데이터가 확인되는 시점까지 포지션 비중을 신중하게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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