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주식 교환 방식…리페이페이, AMD 수석 부사장 겸 최고과학자로 합류
3D 공간 시뮬레이션 ‘세계 모델’ 원천 기술 확보로 차세대 로봇·AI 칩 역량 강화
엔비디아·애플·메타 이어 AMD도 대형 M&A 단행…반도체·AI 생태계 패권 경쟁 가속
3D 공간 시뮬레이션 ‘세계 모델’ 원천 기술 확보로 차세대 로봇·AI 칩 역량 강화
엔비디아·애플·메타 이어 AMD도 대형 M&A 단행…반도체·AI 생태계 패권 경쟁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2022년 자일링스(Xilinx)를 약 50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AMD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기존에 월드랩스의 초기 투자사로 참여했던 AMD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공간 지능 시장을 선점하고 엔비디아와의 AI 프로세서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탠퍼드대 교수이자 과거 구글 클라우드에서 AI 연구를 이끌었던 리 교수는 거래 완료 후 AMD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로 공식 합류한다. 리 교수는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AI 칩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결합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월드랩스는 3차원 물리 환경을 생성·시뮬레이션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 분야의 선두 주자다. 몇 장의 2D 이미지만으로 정밀한 3D 가상 공간을 재구성하는 모델 ‘마블(Marble)’ 등을 개발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AMD는 거래가 공식 완료되는 연말까지 월드랩스를 기존 칩 제조 사업부와 분리해 독립 연구소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월드랩스의 공간 AI 알고리즘 연구 성과를 차세대 AI 가속기 설계에 선제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향후 출시될 칩이 물리 AI 연산에 최적화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거래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AI 원천 기술과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빅딜’을 이어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가 전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니 아이브의 AI 스타트업 ‘io’를 64억 달러에 인수하고, 애플이 AI 칩 스타트업 그록(Groq) 자산 매입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인수에 총 330억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메타 역시 스케일 AI 지분 인수에 140억 달러를 쏟아붓는 등 업계 전반의 인재 쟁탈전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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