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키트루다 병용 3상 전체 데이터 이달 말 마드리드 ESMO서 첫 공개 예고
연초 대비 590%대 폭등세…감염병 백신 한계 딛고 항암제 다각화 기대
연초 대비 590%대 폭등세…감염병 백신 한계 딛고 항암제 다각화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모더나는 6.95% 튀어 오르며 20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아직 전체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사실상 임상 성공을 선반영하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온라인 금융·투자 전문 미디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테크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바이오테크놀로지(iShares Biotechnology ETF-IBB)가 1.30% 상승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가 0.67% 오르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모더나의 파이프라인 기대감이 개별 종목 장세를 이끌었다.
모더나의 이번 주가 급등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의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인티스메란을 병용 투여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병용 투여군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에 비해 무재발 생존 기간(RFS)이 유의미하게 연장되며 재발 및 전이 위험을 대폭 낮췄다.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를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 스트라나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 결과를 모더나가 기존 감염병 백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항암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금 흐름 압박을 덜어낼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대감이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경고도 나온다. 제프 미첨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아직 학계와 시장에 3상 전체 데이터 세트가 투명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모더나 주가는 연초 대비 594% 폭등한 상태로, ESMO 현장에서 발표될 세부 데이터가 시장의 높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주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마드리드 ESMO 발표가 모더나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확정 지을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바이오엔텍의 맞춤형 암 백신 상용화 가치를 가늠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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