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삼성전자 리밸런싱 자금 SK하이닉스로 유입…기계적 매수 기대”
AI 수요發 반도체 공급난 최소 1년 지속 전망 속 3분기 실적 발표 분수령
AI 수요發 반도체 공급난 최소 1년 지속 전망 속 3분기 실적 발표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권(ADR) 주가는 6.39% 하락한 182.56달러를 기록했다. 샌디스크 역시 2.56% 하락한 1,660.46달러로 마감하며 메모리·스토리지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도 3.49% 밀렸다. 반면 대형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0.46%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짓누른 요인으로는 실적 발표를 둘러싼 단기 불확실성이 지목된다.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 수익 환산 효과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기록한 역대급 실적에 따른 대규모 임직원 성과급 충당금 적립이 3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헤더 오(Heather Oh)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후반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와 반도체 펀드 리밸런싱, 옵션 만기, 자사주 매입 종료 등 여러 수급 변수가 맞물려 있다"며 "삼성전자에서 유출되는 리밸런싱 자금이 SK하이닉스로 유입되는 반사 효과를 낼 수 있어,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SK하이닉스에 기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황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소 1년 이상 공급 제한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언제 회복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재고 수준과 공급 여력이 매우 타이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공급 부족이 단단한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의 쟁점은 업황 악화가 아닌 환율 변동과 일회성 보너스 비용 처리에 국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과 이어질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메모리 시장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공급 부족 국면 속에서도 단기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둔화가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포지션 비중을 신중히 조절하며 실적 발표 이후의 펀더멘털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