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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 백신 초고속 작전’ 시동…모더나 14% 폭등 4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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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 백신 초고속 작전’ 시동…모더나 14% 폭등 4년 만에 최고치

NIH 주도 대규모 민관 프로젝트 12월 출범…코로나 넘는 국가 총력전
mRNA 선두 모더나 올해 662% 대폭등…노바백스 15%·화이자 동반 랠리
‘예방 넘어 표적 치료’ 항암 판도 바꾼다…글로벌 제약·바이오 지각변동
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웬크스빌에 있는 스키팩 약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슈웬크스빌에 있는 스키팩 약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대규모 민관 합동 암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더나를 비롯한 주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모더나(MRN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1% 급등하며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중심의 암 백신 가속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보도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워프 스피드 작전(초고속 작전)'과 유사한 형태의 대규모 민관 협력 모델이다. 미 국립보건원과 NIH 산하 재단, 연구진, 글로벌 제약·바이오테크 기업, 환자 옹호 단체 등이 대거 참여한다.
스테이시 애덤 NIH 재단 선임 임상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도 2024년 '암 백신 론치패드(Cancer Vaccine Launch Pad)'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유사한 국가 주도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암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모더나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더나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RK)와 공동 개발 중인 흑색종 치료 백신이 임상 후기 단계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하며 지난 8월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모더나 주가는 이번 상승세에 힘입어 연초 대비 무려 662% 상승하는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갔다.

관련 테마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노바백스(NVAX)가 15.80% 폭등한 가운데 화이자(PFE), 바이오엔텍(BNTX), 머크(MRK) 등 주요 백신 및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들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암 백신은 기존의 감염병 예방 백신과 달리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치료 백신으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기술적 난제가 남아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이 더해지면서 개발 및 승인 속도가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