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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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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현지시간 2020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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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헝가리의 인구는 약 976.9만 명(2020년 1월 기준)이다. OECD에 따르면 헝가리의 생산가능인구는 천천히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보이는 출산율의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헝가리는 독일과 프랑스에 비해 소득 불평등이 낮고 실업률이 3% 중반의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의 잠재력 있는 내수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인당 GDP(PPP 기준)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임금성장률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2020년 상반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헝가리의 실업률 상승 및 가계가처분 소득 감소로 인해 소비시장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점차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원: 헝가리 통계청 및 OECD)
■ 소비 성향
헝가리 소비자는 기존에 자주 찾던 구입처에서 같은 제품을 구입하는 안전소비형 집단이 매우 높은 구조로 전체 소비자 중 29%에 달한다. 그러나 장기 경제불황으로 주춤했던 이미 서유럽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PB, 소셜커머스, 인터넷쇼핑과 같은 신소비 패턴이 이제서야 헝가리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 경제성장, 실업률 감소, 최저임금 상승,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시장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소비에서 있어 ‘가격’ 대비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 패턴으로 일반브랜드에 비해 30~50% 저렴한 PB 먹거리 구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헝가리에는 글로벌 소매체인인 Tesco, Spar, Coop, Auchan과 토종 체인인 CBA가 경쟁적으로 PB 제품을 홍보 중이다. 또한, 최근 들어 저가마케팅을 하는 독일계 소매유통점인 알디(Aldi)와 리들(LiDL)이 헝가리에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 온라인 또는 홈쇼핑의 비중은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미약한 편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짐에 따라 최근 온라인 쇼핑 가입자 수가 급증하였지만, 여전히 헝가리 소비자는 매장에 방문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일례로 헝가리 통계청이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인터넷 구매 패턴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4%가 신용카드 등 온라인 결제수단 부재, 23%가 제품 수령 및 배송시간 조정에 어려움, 22%가 온라인 구매를 위한 PC 활용 부재로 온라인 구매를 아직 꺼린다고 답했으며 현재 해당 결과는 일부 변경되었겠지만 여전히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는 유효한 상황이다.

이외 다른 특징으로는 중장년층 소비자파워가 높은 것이다. 여타 신흥국 대비 헝가리를 포함한 동유럽은 중?장년 인구가 많으며 특히 헝가리는 중위연령이 40세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이들 집단의 교통, 의료, 통신, 주택 유지보수 등의 소비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한국 상품 이미지
한국 상품 인지도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없으나 헝가리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삼성, LG, 현대 기아차와 같이 이미 서유럽까지 널리 알려진 제품에 대해서는 기술력과 퀄리티 높은 우수한 제품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 및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 및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류의 영향을 받지 않은 소비자들은 아직도 한국과 한국 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좋은 수단은 축제나 이벤트에서 홍보나 CSR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유로 2016 축구 대회 당시, 현대기아차는 부스를 설치했으며 헝가리인에게 응원 공간을 제공하여 헝가리인들과 하나가 되어 대회에서 헝가리의 선전을 응원하였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최근 2차전지 기업의 투자 진출에 힘입어 급증한 한국의 대 헝가리 투자는 각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 역시 이를 전략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만큼 헝가리 경제 성장에 기여함으로써 간접적으로 한국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홍보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한국 기업은 부다페스트 주요 시내에 대형 패널을 설치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등 소비자의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처럼 헝가리인에게 한류의 영향력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확대되고 있으나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정적인 면이 일부 존재한다. 즉, 헝가리에서 한국 상품 이미지를 제고 하기 위해서는 기존 한류의 영향을 받은 젊은 층에게는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외의 다양한 연령층에게는 여전히 한국 상품을 알리고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향후, 한국 문화 페스티벌 및 한국 관련 이벤트를 통해 헝가리인에게 한국 음식, 화장품, 나아가 전자 제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들의 체험 기회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공해 향후 이들이 한국 기업들의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