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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시간 2020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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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스페인의 인구수는 약 4,700만 명으로 EU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태리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구수가 많다. 또한, 스페인은 프랑스와 함께 매년 8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대국으로, 이들이 스페인을 여행하며 소비하는 부분까지 합치면 스페인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 중 하나를 갖추고 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의 1인당 GDP는 43,007달러('20년 잠정, IMF)로 세계 30위, EU 국가 중 11위이다. 스페인의 평균 연봉 수준은 2019년 기준 27,537유로로 포르투갈(18,787유로)보다는 높으나, 독일(52,185유로), 프랑스(36,547유로), 이태리(31,602유로) 등 인근 유럽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자료원: IMF)
■ 소비 성향
1) 보수적 시장

스페인 시장은 신제품에 대한 소개가 늦고 고객의 호기심이 적은 반면,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상품 수명 주기가 긴 편이다. 스페인 소비자들은 소비재 구입 시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을 오래 들이며, 직접 보고 구매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터넷 구매, 홈쇼핑 구매빈도가 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인터넷 보급 확대와 발맞춰 여행상품, 건강용품, 주방제품, 소형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 구매와 TV 광고를 통한 구매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이다.

2) 구매력 있는 노년층 대상으로 한 실버마켓 기대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스페인 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 21.1%로 고령 인구가 매우 많다. 또한, 스페인은 타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연금제도가 잘 발달해 있어 노년층의 구매력이 우수하다. 공공연금 지급 수준은 2018년 기준 최저 월 580.90유로, 최고 2,614.96유로로 2017년 평균 월급 2,211유로와 비교해보면 꽤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곧 스페인의 노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못지않은 소비 여력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스페인의 경제위기로 인해 노년층의 연금소득이 자신을 위한 소비가 아닌 자녀부양을 위해 사용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평가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금소득을 확보하고 있는 노령인구의 구매력을 무시할 수 없으며, 스페인이 유럽 노령인구의 은퇴 이민 지역으로 선호되는 곳이라는 사실도 향후 실버 마켓 확대 가능성에 긍정적인 요소이다. 실버 소비층을 겨냥한 각종 기능성 미용제품, 건강관리 관련 상품, 전자기기 등 판매가 유망하리라 전망된다.

3) 최근 친환경, 윤리적 제품 구매 확대 추세

2018년 4월 스페인 소비자 단체 협회(Organizaciones de Consumidores y Usuarios)가 실시한 소비자 구매 성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 중 약 73%가 친환경, 윤리적 제품을 구매하는것으로 나타났고, 약 62%는 이들의 소비가 세상을 윤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즉, 기존의 가격과 품질을 기준으로 소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 생산 기업들의 제품 생산 시 환경 보호, 사회연대경제 및 인권 존중 등, 사회 윤리적인 면에 있어 기여 했는지 여부에 따라 소비를 결정 하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스페인 정부는 환경 오염 방지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 디젤 차량과 가솔린 차량을 상대로 스페인 주요 도시 내 진입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친환경 차량의 구매 독려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 가성비 중요

스페인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 수준은 2019년 기준 1,658유로로 EU 평균(2,091)에도 미치지 못하며, 2008년 경제위기에서도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해 실업률이 2020년 1분기에도 여전히 1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페인 소비자들은 인근 유럽국 소비자들에 비해 구매력이 크게 떨어져, 소비에 있어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 이러한 소비 분위기로 인해, 스페인의 장바구니에서 PB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이른다.
■ 한국 상품 이미지
과거 한국산 제품은 저가 저품질 이미지가 강했으나, 대기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시장 내 입지를 넓히며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스페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자동차 브랜드 TOP10에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엘지전자는 가전 부문에서 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한-EU FTA 발표 이후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어 매년 한국기업 제품의 현지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 밖에, 최근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스페인 내 한국 화장품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젊은 소비층에게 우수한 품질과 참신한 패키지 디자인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