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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간 2020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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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소비인구
사우디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사우디 인구는 3,421만 명이다. 특히, 30세 미만 청년층이 인구 전체의 45%에 달하는 젊은 국가로 성장 및 소비 잠재력이 인근국에 비해 매우 높다. 전체 인구 중 64%인 약 2,200만 명이 사우디인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36%인 약 1,200만 명은 제3국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노동자 대부분은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출신이다.

사우디 통계청은 2020년 1분기 기준 사우디인 실업률을 11.8%로 발표했다. 이는 2019년 4분기 대비 0.2%p 감소한 수치이다. 정부의 여성 사회진출 확대 정책으로 인해 2020년 1분기 여성 실업률은 전분기 대비 2.6%p 감소한 28.2%를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사우디 전체 고용인구는 1,363만 명이며, 이 중 사우디인은 23.4%인 319만 명이고, 외국인은 76.6%인 1,044만 명이다. 사우디인 고용인구 319만 명중 남성이 206만, 여성이 113만 명이다. (자료원: 사우디 통계청(GASTAT))
■ 소비 성향
1) 가처분소득 증가 및 높은 구매력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는 가처분소득의 증가에 따라 높은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 IMF에 따르면 2018년 1인당 GDP는 23,56달러인데, 사우디는 개인소득세, 소비세 등 세금제도가 없어 개인소비, 개인저축 등 가처분소득이 타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 고가 VS 저가시장

사우디아라비아는 고가와 저가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인구구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중류층 이상의 사우디인은 고가,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반면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제3국 노동자 저소득층은 저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 예로, 전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너지 드링크인 Red Bull 제품은 7사우디 리얄(약 2,100원)임에도 중류층 이상 계층에서 선호하는 반면, 저가 로컬제품인 BISON은 2.5사우디 리얄(약 750원)인 1/3 가격에 판매되어 중류층 이하 계층에서 선호하고 있다.

3) 제1 구매결정 요소 ‘가격’

사우디 바이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매결정 요소는 가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완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시장이다. 비슷한 스펙의 제품이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 바이어 역시 구매 결정 요소로 가격을 우선시해 가격 경쟁력 강화가 시장진출 및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아울러 제조업 비중이 낮아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며, 고객 만족, A/S 등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공급자 위주의 시장 성격이 강하다. 다만 최근 들어 저품질 중국 제품에 실망한 소비자 및 바이어들 사이에서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4) 쇼핑몰 중심의 소비패턴

이슬람 율법의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영화관, 극장, 음악 등의 여가문화가 발달돼 있지 않다. 2018년에는 35년 만에 상업영화관이 재개장 하긴 했지만 여전히 쇼핑몰이 소비패턴의 중심에 있다. 더욱이 더운 기후로 외부 활동을 꺼려하며, 가족 단위의 쇼핑몰 방문이 하나의 레저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리야드, 젯다, 담맘 등 주요 도시에는 대규모 주요 쇼핑몰이 다수 있으며, 쇼핑몰은 남성 및 여성의류, 화장품, 카페, 식당, 유아용 놀이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종교적 제약으로 인해 여성의 외부 활동이 제한적인데, 쇼핑몰은 남편 또는 남성 후견인(아버지, 삼촌 등 친지)과 함께 자유롭게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5) 여성 소비 증가

사우디는 종교적 이유로 인해 여성의 사회 참여 제약이 많다. 그러나 인터넷, 위성TV를 통한 외국 문화의 유입과 해외유학 증가 등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우디 내의 젊은 여성의 경제활동도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 소비 증가가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여성 관련 제품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미용기기 등 관련 제품이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 한국 상품 이미지
사우디 내에서도 젊은 층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 음악과 가수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고, 드라마의 경우 두바이, 이집트 등 주변 중동국가의 방송을 통해 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2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자나드리아 문화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관을 개설했으며, 이는 우리의 첨단기술, 산업,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힘입어 K-Pop을 중심으로 젊은 층에서 한국 음악과 가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상업영화관이 재개관했고, 엔터테인먼트청(General Authority Entertainment) 등이 신설되는 등 스포츠 행사 외에도 문화행사, 공연, 영화 등이 허용되기 시작하며 한류 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Youtube, Facebook 등 인터넷과 SNS를 활용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드라마 및 K-pop을 접하는 사우디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1970년대 각종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근면 성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며, 최근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선진국 수준에 속하는 편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도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사우디스타일’이 제작되고 신문에 가수 싸이와 관련된 기사가 실리기도 했으며, 최근 방탄소년단, 일명 BTS 열풍으로 한국에 관심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의 확대는 향후 사우디 내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미지와 한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9년 7월에는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한국의 슈퍼주니어가 '젯다 시즌 페스티벌'에 참가해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2019년 10월 '리야드 시즌 페스티벌'에는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한국 상품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7년 이후 한국산 휴대폰 및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하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2019년 기준 한국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35~40%로 추정되며, 자동차 또한 약 35%로 매우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