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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북 재개발 ‘최대어’ 갈현1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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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북 재개발 ‘최대어’ 갈현1구역 시공사 선정 임박

조합, 공사비·입찰보증금 관련 은평구청 재검토 요구 수용
‘공사비 3.3㎡당 465만 원·입찰보증금 1000억 원’ 잠정 확정
12일 대의원회 개최…이달 20일께 시공사 입찰공고 예정

갈현1구역 재개발 주택가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갈현1구역 재개발 주택가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하수 기자
하반기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은평구 갈현1구역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조합은 오는 12일 대의원회 회의를 거쳐 이달 20일께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갈현동 300번지 일대 23만 8850.9㎡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32개동 4116가구(임대 620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12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공사비, 입찰보증금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조합 이사회는 지난달 초 ▲공사비 예정가격 3.3㎡당 425만 원 ▲입찰보증금 1300억 원 ▲시공사 현장설명회 참여 시 현금 50억 원 납부 등 시공사 입찰 조건들을 확정했다. 이후 대의원회와 은평구청 심의를 거쳐 지난 달 초 시공사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사회의 결정에 갈현1구역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사들과 조합원들은 “이사회에서 정한 공사비와 입찰보증금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은평구청도 최근 조합에 “시공자 선정계획안을 이사회에서 재의결한 뒤 다시 구청에 접수하라”는 공문을 발송해 공사비와 입찰보증금 등을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은 은평구청의 요구를 수용해 ▲공사비 예정가격 3.3㎡당 465만 원(40만 원 상향) ▲입찰보증금 1000억 원(300억 원 하향) ▲현장설명회 참여 시 현금 5억 원 납부(45억 원 하향) 등 입찰 조건들을 잠정 확정했다. 조합은 오는 12일 대의원회를 열고 세부 입찰조건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입찰안이 확정되면 오는 20일 전후로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현장설명회와 입찰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11월 말 경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입찰공고 일정이 임박하면서 이곳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 3사가 적극적으로 갈현1구역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