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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AI 안보 알림 시스템’ 구축 논의…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앞두고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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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AI 안보 알림 시스템’ 구축 논의…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앞두고 조율

베센트 美 재무장관 “세계 1·2위 AI 강국 간 투명성 강화 필수적”
비전략 품목 중심 ‘상호 관세 인하’ 추진…소비재·농산물 등 대상 유력
무역 휴전 만료 앞두고 긴장 완화 시도…핵심 광물·농산물 구매 등 난제는 여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무역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무역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알림 메커니즘 구축을 논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비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작업을 실행에 옮기기로 합의하며 무역 갈등 완화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뉴욕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 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워싱턴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사전 정지 작업 성격이다.

베센트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국가 안보 수준으로 비화할 수 있는 AI 관련 사건을 포괄하는 공동 목표와 위협 알림 시스템 구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의 불투명한 관계에서 투명성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합의한 '무역위원회' 절차를 가동해 비전략적 물품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회담에 배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민감하지 않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거래될 수 있는 소수의 상품이 대상”이라며 “중국의 소비재 및 저가 기술 제품, 미국의 에너지·농산물·의료기기 등이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첨단 AI 칩과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통제는 이번 AI 메커니즘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는 11월 10일 만료를 앞둔 미·중 무역 휴전 국면에서 점진적인 관계 개선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 광물 공급망 개선이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보잉 항공기 구매 약속 이행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