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봉쇄 해제·동결자금 반환 등 요구…미·이란, ‘선이행 주체’ 놓고 신경전
이미지 확대보기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관영 누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7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최근 중재자를 통해 제안을 전달했다면서도 “과정을 지연시키면서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미국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7월 파키스탄의 중재로 종전 로드맵을 담은 MOU에 서명했다. 하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이 다시 불거지면서 무력 충돌이 재개됐고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자들과 만나 해당 제안에 대한 미국 측 답변을 전달받았다.
미국 측 답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갈리바프 의장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다시 강조한 만큼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핵심 쟁점은 합의안의 이행 순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을 먼저 수용할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재개방할지를 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