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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1 폭격기 영국 기지서 철수…이란 배후 테러 음모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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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1 폭격기 영국 기지서 철수…이란 배후 테러 음모 파문

미 국방부, 영국 RAF 페어포드 기지 전개 폭격기 본토 복귀 공식 확인
폭발물 위반 및 테러 준비 혐의 용의자 5명 체포 후 보석 수사
이란 연계 가능성 수사 속 글로벌 항공·해상 물류 리스크 증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 공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의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B-1B 랜서 폭격기가 위치해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 여러 명을 체포한 후 해당 공군기지 주변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 공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의 RAF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B-1B 랜서 폭격기가 위치해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법 위반 혐의로 남성 여러 명을 체포한 후 해당 공군기지 주변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 RAF 페어포드 기지에 전개했던 B-1 폭격기 전원을 미국 본토 기지로 복귀시켰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해당 기지를 겨냥한 테러 음모와 관련된 보안 우려로 폭격기 5명이 관여된 보안 작전 속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전력 이탈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 작전 거점의 공백을 의미하며 중동발 안보 불안으로 글로벌 항공·해상 공급망에 연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페어포드 기지의 테러 위협과 전력 철수


영국 글로스터셔주에 위치한 영국 공군의 페어포드 기지는 미 공군 요원이 주둔하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위협에 대응해 B-52 등 전략 폭격기 작전 거점으로 활용되어 왔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전자우편 성명을 통해 작전 보안을 이유로 자산 이동을 실시간 확인해 줄 수 없으나 페어포드 기지의 미 폭격기 전원이 미국 본토 기지로 복귀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지를 향한 테러 음모 가능성에 따라 폭격기 철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 군사 자산의 갑작스러운 이동은 해당 지역 전진 배치의 보안상 허점이 드러났음을 의미한다.

5명 체포와 중동 전진 거점 공백


대테러 수사 당국은 지난달 27일 페어포드 기지 인근 웰포드 지역에서 남성 5명을 폭발물 관련 법률 위반과 테러 행위 준비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 5명은 이후 엄격한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경찰은 외국 행위자의 관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음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근거 없다고 공식 일축했다. 폭격기 철수로 인해 이란 미사일 기지를 견제하던 핵심 공습 출발지에 즉각적인 공백이 발생했다.

유럽·아시아 항로 우회와 물류비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는 글로벌 물류 시장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중동 영공 및 해역의 안보 긴장이 높아지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항공화물 노선이 위험 구역을 피해 우회하고 있다.

해상 수송 선박들 역시 안전 확보를 위해 우회 경로를 채택함에 따라 운항 일수가 연장되고 유류비 등 운송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 및 원자재 수송 지연은 글로벌 제조업 전반의 생산 일정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철수 사태에 따른 개별 기업별 직접 손실 규모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