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는 중국 완성차 업체 지리차의 지주사 지리홀딩과 볼보차가 합작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다.
SK이노베이션은 스웨덴 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와 거래하는 관계가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리차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외신은 “폴스타는 2019년 폴스타1, 2020년 폴스타2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폴스타 3를 오는 2022년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손잡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재 두 회사는 MOU단계이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어느 정도 수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것 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조지아주(州)에서 가장 빠르게 건립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공장은 배터리 1공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1공장은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폴스타도 이 같은 SK이노베이션 공장 건립 스케줄을 참고해 SK이노베이션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SK이노베이션과 폴스타의 MOU는 두 회사 간 관계 뿐 아니라 SK그룹과 지리차그룹 관계에도 일정 부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지주사 SK(주)는 지난 3월 지리차그룹과 3억 달러 규모 뉴모빌리티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미래 자동차 핵심 분야인 연결·자율·공유·전동화 사업을 하는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두 거대 배터리업체와 완성차업체가 펀드를 조성했다는 것은 향후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리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다양한 미래 과제를 해결해 양 사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동현 SK(주) 사장은 “SK와 지리차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공통된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두 회사 장점을 기반으로 협력하면 뉴모빌리티(이동수단) 영역에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SK(주)-지리차그룹 접촉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리차와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